[후보 배우자 탐구]②유세 지원 어떻게…김혜경, 종교계 등 조언 전달·설난영, 소외된 곳 찾아 살펴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후보 배우자 탐구]②유세 지원 어떻게…김혜경, 종교계 등 조언 전달·설난영, 소외된 곳 찾아 살펴

모두서치 2025-05-18 06:13:11 신고

3줄요약
사진 = 뉴시스

 

6·3 대통령 선거 레이스가 시작되면서 각 당 대선 후보 배우자들의 발걸음도 바빠졌다. 이들은 대외적으로 전면에 나서고 있지 않지만, 유세에 집중하는 후보를 대신해 지역 곳곳을 방문하거나 분야별 원로 인사를 만나며 '조용한 내조'를 이어가고 있다. 차기 '퍼스트 레이디'의 행보는 각 후보의 부족한 면을 채울 수 있는 역할을 할 수도 있어 전략상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인 김혜경 씨는 종교 행사 참석, 국민 소통 등의 비공개 일정을 소화하며 '드러나지 않는' 선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대 대선 당시에는 이 후보 공개 일정에 모습을 드러내며 지원에 나섰지만, 이번에는 동행 일정을 잡지 않으며 후방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 김 씨는 지난 12일 조계종 행사 참석, 13일 명동성당 방문, 15일 경주 불국사 방문 등 행보를 하면서 이를 비공개로 진행했다. 16~18일에는 호남 지역에 머물며 개신교·천주교·불교·원불교 인사와 비공개로 만나 국민 통합에 대한 고견을 듣고 이를 이 후보에게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이 후보가 참석하는 5·18 민주화운동 45주기 기념식에는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김 씨는 지난 14일 광주 빛고을노인건강타운 구내식당에서 배식 자원봉사를 한 뒤 광주 오월어머니집을 찾아 5·18 유족들과 비공개로 면담을 했다.

이는 윤석열 정부에서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불거진 상황에서 대통령 배우자를 향한 국민의 기준이 높아진 만큼 '로우키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김 씨 본인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한 2심 재판 결과 등을 감안해 자세를 낮추는 모양새다.

민주당 한 의원은 "후보 배우자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로우키 전략이 필요하다"며 "대신 후보의 정치적 메시지 등을 물밑에서 직간접적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인 설난영 씨도 비공개 일정을 소화하며 '물밑 내조'를 이어가고 있다. 설 씨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열리는 18일에도 광주광역시를 방문해 종교계 예방 등의 일정을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다.

설 씨는 6·3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1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 창립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지난 14일에는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열린 호남미래포럼 조찬에 참석해 호남 민심 챙기기에 나섰다.

설 씨는 5·18 민주화운동 45주기 기념식 전날인 17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헌화했다. 이날도 광주에서 종교계 인사 등과 비공개로 만남을 가지며 김 후보를 간접 지원할 예정이다.

설 씨 측은 "종교계에서 진행하는 5·18 민주화운동 추모식에 비공개로 참석할 것"이라며 "행사 주최 측에서 5·18 정신이 훼손될까 우려해 행사를 비공개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설 씨는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기 보다는, 김 후보가 직접 가지 못하는 사각지대와 소외된 곳 등을 찾는 방식으로 선거운동을 할 계획이다.

설 씨 측 관계자는 "설 씨는 후보가 도지사와 장관, 현직 국회의원을 할 동안 평소에 후보가 잘 못 챙기는 곳이나 소외계층 등을 찾아 본인이 직접 보고 필요한 부분을 꼼꼼히 챙겼다"며 "이번 대선에서도 드러내서 지지를 호소하기보다는 평소 해왔던 대로 낮은 자세로, 현장에 직접 가서 만나뵙고 그분들께 필요한 게 뭔지 챙길 것"이라고 했다.
, ,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