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도르트문트가 명문다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10시즌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성공했다.
도르트문트는 17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최종전에서 홀슈타인 킬에 3-0 대승을 거뒀다. 도르트문트는 최종 4위에 올라 UCL 티켓을 얻었다.
세루 기라시가 전반 3분 만에 골을 넣으면서 앞서갔다. 후반 2분 마르첼 자비처 추가골로 2-0이 됐다. 후반 27분 펠릭스 은메차가 또 골을 터트리면서 3-0까지 차이를 벌렸다. 도르트문트는 3-0 대승을 거두면서 4위에 안착했다.
기적과 같은 순위 상승이다. 도르트문트는 올 시즌 최악의 모습을 보여줬다. 오랜 기간 도르트문트에서 뛰었던 누리 사힌을 감독으로 데려왔는데 내내 흔들렸다. 도르트문트 보드진은 순위가 추락을 해도 사힌 감독에게 믿음을 줬는데 10위권 밖까지 나가자 결단을 내렸다. 사힌 감독이 나가고 마이크 툴베르가 대행을 맡다가 니코 코바치 감독을 데려왔다.
코바치 감독은 크로아티아 국가대표, 프랑크푸르트를 이끌었고 바이에른 뮌헨을 맡으면서 분데스리가 우승을 경험했다. 2년차 시기에 경질이 됐고 AS모나코로 가 지도력을 다시 입증하면서 재기에 성공헀다. 볼프스부르크에서는 실패를 하면서 코바치 감독은 다시 내리막길을 걸었다. 도르트문트가 구세주로 코바치 감독을 선택했을 때 팬들이 우려를 보낸 이유다.
코바치 감독은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꿨다. 아우크스부르크, 라이프치히에 연패를 당하기도 했지만 마지막 8경기에서 7승 1무를 기록하는 놀라운 성적을 냈다. 최근 5경기로 한정하면 5연승이다. 기라시가 21골까지 도달하면서 폭발했고 카림 아데예미, 은메차 등이 지원을 했다. 니코 슐로터벡이 시즌 아웃되는 변수에도 흔들리지 않으면서 도르트문트는 막판 미친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끝내 4위에 올랐다.
무려 10시즌 연속 UCL 진출 성공이다. 이번 시즌은 절대 불가능이라고 외쳤던 이들의 입을 도르트문트가 다물었다. 코바치 감독에 대한 신뢰가 높아진 가운데 도르트문트는 다시 바이에른 뮌헨의 대항마로서 분데스리가 우승 경쟁을 하기 위해 바쁜 여름을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