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우스_유빙은 아바시리보다 여기가 더 잘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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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우스_유빙은 아바시리보다 여기가 더 잘 보입니다

시보드 2025-05-18 01:40:03 신고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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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시로에서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약 두 시간 반을 달리면 시레토코 국립공원이 위치한 라우스초에 도착합니다.


3월 초인데도 풀풀 날리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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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라우스 신사의 고슈인과 오마모리


라우스초는 굉장히 작은 동네입니다.


대부분의 상점과 식당은 이미 문을 굳게 걸어잠근지 오래.


세이코마트를 제외하면 문을 연 가게를 찾아보기란 어렵습니다.


커다란 식료품점도, 치과도 전부 폐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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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동네를 먹여살리는 관광자원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넓디 넓은 북녘의 바다


여름에는 범고래를 볼 수 있다고 하네요.


하지만 제 목적은 오로지 하나


유빙을 보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유빙 관광선 하면 가장 유명한 곳은 아바시리의 쇄빙선이고, 그 다음은 몬베쓰라고 생각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라우스의 유빙관광선은 외국어 예약 페이지가 없기 때문이죠.


게다가 쇄빙선도 아닌 일반적인 유람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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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좋았습니다.


라우스항에서 출항한지 10분도 되지 않아 저 먼 북극에서 떠내려오는 유빙들이 가득히 보입니다.


저 바다의 시릴 정도로 푸른 빛을 보고있자면 저절로 황홀한 기분이 듭니다.


전날에는 유빙이 쿠나시르 위로 올라가 유빙을 볼 수 없었다는데, 운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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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는 유빙을 뚫고 전진하고, 유빙 사이로 온갖 갈매기와 수리들이 날아듭니다.


관광선에서 던져주는 고등어를 받아먹기 위해서죠.


저도 염치를 무릅쓰고 한 번 해봐도 되는지 물어봤습니다.


장갑을 끼고 고등어를 던지는 순간


쾅!


배의 난간에 그만 손을 박아버려 고등어는 그대로 유빙에 꼬나박혔습니다


괜찮은지 물어보시면서도 웃음을 참으시지 못하는 선원 분


미워 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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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는 저 멀리 쿠나시르 섬이 보이는 곳까지 갑니다.


눈 덮인 쿠나시르의 깎아지른 절벽은 마치 북유럽 피오르드를 보는 것 같습니다.


교통도 불편하고 예약도 일본어로만 가능하지만, 그정도의 수고는 감내할만한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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