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SNS / MBC
국가대표 축구 선수이자 토트넘 홋스퍼의 에이스 손흥민이 전 여자친구로부터 "임신했다"는 허위 주장을 듣고 3억 원을 갈취당한 사실이 밝혀지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충격적인 협박극의 전말
손흥민 SNS
사건의 핵심 인물인 20대 여성 A씨는 손흥민과 연인 관계였으며, 2024년 6월 태아 초음파 사진과 혈액검사 결과를 전송하며 협박을 시작했습니다.
당시 A씨는 SNS를 통해 임신 5~6주차라는 진단 결과를 보냈고, 이를 외부에 폭로하지 않는 조건으로 비밀 유지 각서를 작성한 후 3억 원을 요구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실제로 임신 진단을 받았으나 그 아이가 손흥민의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임신 공갈의 정황이 드러나자 손흥민 측은 A씨가 보낸 자료들이 조작된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경찰 수사와 법적 대응? 협박녀와 공범 남성의 정체
손흥민 SNS
서울 강남경찰서는 A씨의 진술과 병원 기록을 확보한 뒤 사건을 본격적으로 수사 중입니다. 경찰은 A씨가 방문한 산부인과의 진단서와 초음파 사진 등의 진위를 파악하고 있으며, A씨가 주장하는 임신 시점과 실제 진료기록 사이의 시간 차이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A씨의 지인인 40대 남성 B씨(1985년생, 2025년 기준 40세)의 존재도 밝혀졌습니다. 그는 A씨의 남자친구로, 2025년 3월부터 손흥민 측에 7천만 원을 요구하며 협박을 이어갔습니다. B씨는 초음파 사진과 자필로 작성된 각서, 송금 내역 등을 손흥민의 부친이 운영하는 축구 아카데미와 에이전시에 팩스로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측이 제출한 자료들에 대해 경찰은 조작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A씨와 B씨의 자택과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해 증거를 확보 중입니다.
묵묵부답의 법원 출석…두 사람 모두 구속 심사 진행
MBC
2025년 5월 17일, 서울중앙지법은 공갈 혐의를 받는 A씨와 공갈미수 혐의를 받는 B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습니다.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 A씨와 B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변하지 않고 묵묵히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특히 A씨는 "손흥민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주장이 여전히 유효한가"라는 질문에도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경찰과 검찰은 이들이 공모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A씨는 임신 공갈을 빌미로, B씨는 그 자료를 활용해 추가 금품을 갈취하려 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그 결과는 이날 저녁 늦게 결정될 예정입니다.
소속사 '손앤풋볼' 입장 발표…명백한 피해자, 선처 없다
손흥민 SNS
손흥민의 소속사 손앤풋볼리미티드는 2025년 5월 15일 공식 입장을 통해 "명백한 허위 사실을 바탕으로 공갈 협박을 해온 일당에게 선처 없이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손흥민은 사건 초기 금전 요구에 응했으나, 반복되는 협박에 고통받다 결국 고소장을 제출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소속사 측은 특히 "해당 사건은 선수의 명예뿐 아니라 경기력, 사생활, 가족에 이르기까지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강조하며, 추가적인 허위 사실 유포와 2차 피해 방지를 위해서도 법적 조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과거에도 손흥민은 허위 클럽 출입 루머와 민희, 유소영, 지수 등과의 열애설 등으로 지속적인 사생활 침해를 받아왔으며, 이번 사건으로 인해 다시금 과거 이슈들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유로파 결승 앞두고 날벼락…이적설과 연봉도 주목
손흥민 SNS
이번 사건은 손흥민이 복귀를 앞두고 있는 유로파 결승 직전 불거지면서 더욱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토트넘 홋스퍼는 오는 5월 2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유럽대항전 결승을 치를 예정이며, 손흥민은 부상 복귀 이후 다시 피치를 밟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한편, 영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 공격진 개편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이는 손흥민의 이적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손흥민은 주급 약 19만 파운드(한화 약 3억 4000만 원), 연간 약 176억 원의 연봉을 받고 있어 이적이 현실화된다면 상당한 자금 이동이 예상됩니다.
이번 사건이 손흥민의 커리어와 이미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미지수이나, 팬들은 그의 입장을 존중하고, 오랜 시간 국가대표 주장으로 쌓아온 신뢰를 믿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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