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상대로 임신을 주장하며 거액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양 모 씨와 40대 남성 윤 모 씨의 구속 여부가 법원 판단으로 17일 가려질 전망이다.
손흥민(토트넘)이 지난 12일(현지 시각)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을 앞두고 북런던 토트넘 홋스퍼 FC 트레이닝 그라운드에서 열린 미디어 오픈 데이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날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 윤원묵 부장판사는 공갈 혐의와 공갈미수 혐의를 받는 양 씨와 윤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오후 1시 44분쯤 양 씨는 포승줄에 묶인 채 트레이닝복을 입고 법원에 출석했다. 취재진들의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윤 씨 또한 질문에 응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양 씨는 손흥민의 전 연인으로 알려졌고, 지난해 6월 손흥민에게 태아 초음파 사진을 보내며 임신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뒤 3억 원 상당을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양 씨는 관련 내용을 외부에 알리지 않겠다는 취지의 각서도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씨는 지난 3월 손흥민 측에 접근해 7000만 원을 받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손흥민이 직접 제출한 고소장을 지난 7일 접수했다. 이후 수사에 착수한 서울 강남경찰서는 양 씨와 윤 씨를 14일 체포했고,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15일 신청했다.
현재 경찰은 체포 당시 확보한 이들의 휴대전화 등 디지털 자료를 분석 중이다. 초음파 사진의 진위 여부와 함께, 혐의 입증을 위한 추가 정황 파악에 집중하고 있다.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을 상대로 돈을 받아내려해 공갈 혐의를 받고 있는 양씨(왼쪽, 20대 여성)와 윤씨(40대 남성)가 17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갈무리) / 뉴스1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을 상대로 돈을 받아내려해 공갈 혐의를 받고 있는 양씨(20대 여성)가 17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갈무리) / 뉴스1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을 상대로 20대 여성 양모씨와 함께 돈을 받아내려해 공갈 혐의를 받는 윤모(40대 남성)씨가 17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갈무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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