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멕시코 대학생 실종 관련 영상 삭제 전 판사 10년여만에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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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멕시코 대학생 실종 관련 영상 삭제 전 판사 10년여만에 체포

모두서치 2025-05-17 13:26: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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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멕시코 남부에서 2014년 한 시골 교육대학 학생 43명이 실종된 지 10년여 만에 당시 이 사건과 관련한 증거를 누락시킨 혐의로 현재 은퇴한 람베르티나 갈레아나 마린 판사(79)가 체포됐다고 CNN이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에 따라 조사가 새로 시작돼 오랜 상처를 다시 드러내면서 증거 삭제 실상이 드러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마린 전 판사의 체포는 실종 학생들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멕시코 게레로주 이괄라의 사법궁전에 배치된 '카메라 녹화 영상 삭제'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린은 사건 당시 게레로 고등법원장으로 재직 중이었다. 2022년 8월 군 지휘관, 경찰관, 그리고 '게레로주의 5개 행정 및 사법 당국'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됐었는데, 당시 법무장관실실(FGR)은 관련자들의 신원을 확인하지 않았었다.

클라우디아 쉰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16일 아침 기자회견에서 마린의 체포에 대해 언급하면서, 특별검찰청이 관련 영상이 삭제된 이유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 영상 삭제는 실종자 가족들이 오랫동안 제기해 온 문제였다.

셰인바움 대통령의 전임자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는 대학생 43명 실종 사건의 진실을 밝히겠다는 핵심 공약을 이행하지 않은 채 2024년 대통령직에서 물러났었다.

2014년 9월26일 일어난 실종 사건은 오랫동안 멕시코의 아픈 상처로 남았다. 학생들은 버스를 타고 이괄라 지역을 지나던 중 군과 경찰에 의해 제지당한 후 실종됐다.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장에서 찍은 사진들은 버스에 총알이 박힌 모습을 보여주었다.

2022년 정부 보고서는 실종 학생들이 '국가가 후원한 범죄'의 희생자라고 결론지었었다. 023년 유엔 멕시코 인권고등판무관실의 보고서에 따르면 멕시코군은 실종 사건을 조사하는 독립 패널이 요청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 같은 해, 그 사건을 조사하던 패널 전문가들은 "증거 은닉"을 이유로 사임했었다.

마린 전 판사의 체포로 증거 은페 의혹이 다시 증폭되고 있다. 실종 학생 부모 모임의 펠리페 데 라 크루스 대변인은 이 지역에 '침묵의 늪'이 계속 지배하고 있다며, "수사가 계속되고 그 작업이 계속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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