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당 "尹 탈당은 '위장 이혼'…반드시 구속시켜야"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4.27 판문점선언 7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25.04.25[사진=유대길 기자 [e-mail]]

조국혁신당은 17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을 자진 탈당한 것과 관련해 "내란 수괴 윤석열의 국민의힘 탈당은 '위장 이혼'에 불과하다"며 "수사기관과 법원은 자신들의 모든 권한과 수단을 총동원해 윤석열을 구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선민 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대선에서의 어려움을 의식해 탈당이라는 형식을 취했지만, 본질은 뻔하다"며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위장 이혼일 뿐이다. 국민 누구도 이를 진심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행은 "윤석열은 탈당이 아니라 국민의힘에서 제명당했어야 할 인물"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석열을 끝내 끌어안은 국민의힘은 내란을 옹호하고, 그 수괴를 감싸는 정당임이 다시금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은 대통령직에서 파면된 사람인데도 이렇게 노골적으로 특정 정당을 지지한 전직 대통령이 있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며 "윤석열은 대한민국의 모든 기준선을 무너뜨리는 정치 괴물"이라고 맹폭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은) '국민의힘 김문수에게 힘을 모아 달라', '여러분의 한 표 한 표가 자유와 주권을 지키는 길'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로써 '김문수 = 윤석열'이라는 등식이 완성됐다"고 꼬집었다.

김 대행은 "내란의 수괴, 직권남용과 각종 국기문란의 책임자 윤석열이 여전히 거리를 활보하며 정치적 메시지를 내고 있는 이 현실은 결코 옳지 않다"며 "수사기관과 법원은 자신들의 모든 권한과 수단을 총동원해 윤석열을 구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진짜 자유와 주권을 지키기 위해, 지난 겨울부터 봄까지 맨몸으로 광장을 지킨 국민은 반드시 이들을 심판할 것"이라며 "그것이 지금 이 나라가 회복해야 할 최소한의 정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