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해외 작가 레지던시 활성화…"부천 살며 창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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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해외 작가 레지던시 활성화…"부천 살며 창작"

연합뉴스 2025-05-17 08:00: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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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레지던시 입주작가인 폴 보르도르의 작품 일부 부천 레지던시 입주작가인 폴 보르도르의 작품 일부

[부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근사한 저녁이었다. 인생에 새로운 의미를 준 식사였다고나 할까. 모든 음식이 천국의 맛을 선사했다."

17일 경기도 부천시청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홍보관'에 전시된 만화작품 속에서 한 외국인 작가는 2년 전 부천에서의 행복한 추억을 담담하게 풀어 놓았다.

'로스트 인 부천-부천에 빠져들다'라는 제목의 이 만화는 2023년 9∼10월 부천시 레지던시 입주 작가로 활동한 폴 보르도르가 집필했다.

캐나다 퀘벡에서 만화가·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는 그는 한국 만화가, 출판사 대표와 함께 한 고깃집 회식을 떠올리는 등 작품 속에서 부천의 일상을 진솔하게 묘사했다.

또 산낙지를 처음 먹었을 때의 복잡미묘한 감정, 비무장지대(DMZ)에 대한 소회, 한국인들의 비즈니스 미팅 문화 등을 소개하며 "부천 레지던시 경험이 내 인생과 작품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기술했다.

부천시는 이처럼 작가 레지던시 사업을 통해 해외에 부천을 알리고 국제 문화 교류를 활성화할 수 있다고 보고 올해도 레지던시 교류사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동아시아 최초 문학창의도시인 부천시는 우선 오는 8∼9월 호주 멜버른, 11월 캐나다 퀘벡 레지던시에 입주할 부천 작가를 다음 달에 선정하고, 해외 작가의 부천 레지던시 입주는 9월에 진행할 예정이다.

부천시의 작가 레지던시 사업은 국제 문화 교류 증진과 지역 문학 발전을 위해 2020년에 시작됐다.

작년까지 5년간 10명의 해외작가가 부천 레지던시에 입주해 활동했고, 3명의 부천 작가가 호주 멜버른, 캐나다 퀘벡, 스페인 바르셀로나 레지던시에서 각각 활동했다.

유네스코 지정 문학창의도시들은 교류 도시와 서로 1대1 교환 레지던시 방식 등으로 참여 작가들에게 항공권과 숙소를 지원하고 있다.

부천시는 2017년 11월 세계 21번째로, 동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로 지정된 후 문학 도시의 인프라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김선경 부천시 문학창의도시팀장은 "작가 레지던시 사업을 통해 지역 작가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해외 작가들과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고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부천 레지던시 입주작가인 폴 보르도르의 작품 일부 부천 레지던시 입주작가인 폴 보르도르의 작품 일부

[부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in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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