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대회 우승보다 챔스 진출이 중요" 맨시티, FA컵 결승전에 임하는 본심은?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컵대회 우승보다 챔스 진출이 중요" 맨시티, FA컵 결승전에 임하는 본심은?

풋볼리스트 2025-05-16 21:10:00 신고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맨체스터 시티는 불과 몇 년 전‘잉글랜드 최강자' 타이틀을 넘어 트레블까지 이루며 유럽을 지배한 클럽이다. 그러나 이번 시즌 추락은 급격했다.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은 현재의 시즌을 "끔찍했다(horrific)"고 평가할 정도다. 

맨시티는 무관 시즌을 피할 수 있는마지막 희망을 걸고 웸블리로 향한다. 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는 이 주말 펼쳐질 FA컵 결승전이 2011년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 체제 이후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분석하며, 그 이유를 자세히 설명했다.

■ “우린 충분하지 않았다” 홀란의 솔직한 고백

올 시즌 홀란은 모든 대회를 통틀어 30골을 기록했지만, 프리미어리그 득점은 전 시즌보다 15골이나 줄었다. 6경기를 덜 뛰었다는 점을 감안해도, 기대에는 못 미치는 수치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그의 경기력 하락이 팀 전체의 하락과 함께하고 있다는 점이다.

BBC와 인터뷰에서 홀란은 “이번 시즌 우린 충분히 안정적이지 못했고, 큰 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 했다. 부상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지만, 핑계를 댈 수는 없다. 우리 모두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라커룸 분위기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그의 말처럼, 최고 수준의 경쟁이 펼쳐지는 잉글랜드에서 ‘최고’가 아니면 승리는 보장되지 않는다.

 ■ 챔스 티켓이 우승컵보다 더 중요하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얼마 전 “FA컵보다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우선”이라고 단언했다. 실제로 최근 리그 4연승으로 챔스 복귀는 가시권에 들어왔지만, 지난 사우샘프턴전 0-0 무승부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리그 19위,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낮은 승점 기록을 가진 팀에게 승점을 잃은 것이다.

이제 시티는 남은 경기에서 삐끗하면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밖으로 밀려날 수 있다. 화요일 밤 본머스를 상대로 하는 경기 전까지는 순위표에서 5위 바깥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과르디올라는 “상황이 더 나쁠 수도 있었다”고 했지만, 이 말이 위안이 되긴 어렵다. FA컵 우승에 실패할 경우 이어질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경쟁에서 사기도 떨어질 수 있다. 두 마리 토끼 중 하나를 택하기 어렵다.

■ FA컵 우승은 단순한 트로피 그 이상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한 FA컵 결승전은 단순한 ‘하나의 대회’가 아니다. 스카이스포츠는 “우승은 시즌을 구원하지는 못하더라도, 적어도 뭔가를 건질 수 있게 해준다”고 평가했다. 웸블리의 햇살 아래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순간, 이번 시즌의 좌절과 답답함도 잠시 잊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반대로, 107개의 계단을 올라가 패배자의 메달을 목에 거는 순간, 이 팀의 에너지와 정신력은 완전히 무너질 수도 있다. 과거에도 그랬다. 2011년, 로베르토 만치니가 이끌던 시티가 FA컵을 들어 올리며 ‘무관 팀’에서 ‘우승 DNA’를 가진 클럽으로 전환했던 것처럼, 이번 결승전은 시티의 다음 시대를 결정지을 수 있는 이정표다.

에베레치 에제(크리스탈팰리스). 크리스탈팰리스 X(구 트위터) 캡처
에베레치 에제(크리스탈팰리스). 크리스탈팰리스 X(구 트위터) 캡처

 

 ■ 팰리스의 ‘120년 꿈’과 시티의 ‘명예 회복’

상대 크리스탈 팰리스는 최근 흐름이 나쁘지 않다. 120년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메이저 트로피에 도전하는 만큼, 동기부여도 확실하다. 이런 팀을 상대로, 시티가 다시 한 번 ‘우린 여전히 승자’라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

이번 결승전은 시티에게 있어 단순한 트로피 경쟁이 아니다. 그것은 자신들의 시대가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무대이며, 다시 전진하기 위한 출발점이다. 만약 이 경기마저 놓친다면, 시티의 '무적 이미지'는 처음으로 본격적인 균열을 맞게 될지도 모른다.

■ 11년 전 그날처럼,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스카이스포츠 기자 벤 랜섬은 이번 결승전을 "2011년 이후 가장 중요한 FA컵 결승"이라 평했다. 그때처럼, 시티는 지금 다시 ‘무에서 유로’ 가는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팬들은 알고 있다. 이 팀은 트로피 하나로 시즌을 마무리할 팀이 아니다. 하지만 바로 그 하나가, 모든 것을 바꿀 수도 있다.

맨시티와 팰리스가 맞붙는 2024-2025시즌 FA컵 결승전은 한국 시간으로 18일 0시 30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