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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이날 충남 단국대 천안캠퍼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제 나이가 있는 전통적 보수층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견제할 수 없다’고 합리적 판단을 할 때”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너는 40세밖에 안 됐기 때문에 젊어서 안 돼’라는 말로 언제까지 대한민국 미래를 가로막으려고 하는지 궁금하다“며 ”여론조사를 보니까 20대나 30대에서 견고한 지지세가 구축되는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사표 방지 심리로 표심을 정하지 못한 중도·보수진영, 장년층, 노년층이 젊은 세대 행보에 동참해주면 대한민국 정치권이 이번 대선에서 크게 요동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하루빨리 젊은 세대가 지지할 수 있는 이준석에게 표심을 몰아주면 선거 분위기가 살고 이재명 후보에 대한 견제가 가능하다“며 ”젊음으로 승부할 수 있는 판 갈이를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후 충남도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는 ‘단일화’ 관련 질문에 “국민의힘과 단일화를 전제로 한 어떤 협상이나 요구사항은 없을 것”이라며 “(단일화에 대한) 의지도 없고 실질적 효과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단일화를 진행한다면 이준석으로 후보가 결정되는 방향이어야 하는데 한덕수·김문수 사태에서 봤듯이 저쪽 사람들은 단일화 논의에 들어가는 순간 이전투구를 넘어서 거의 난투극을 벌이는 사람들이다.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라고 했다.
또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고개를 가로저으며 ”원래 김 위원장과 매주 한 번씩 연락하는 사이라 별다를 게 없지만, 김 위원장이 제게 휴대전화에 연락 온 이력은 없다“고 답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라디오에서 ”(과거 국민의힘의 징계 사태 등에 대해 이준석 후보에게) 사과의 자리를 다시 한번 만들어 정중하게 사과드리겠다. 조만간 찾아뵙고 말씀드릴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아울러 ‘지지율이 10% 이하에서 굳어진 것 아니냐’는 지적에 이 후보는 ”20대와 30대 지지율이 김 후보보다 지지율이 높게도 나오는데, 윗세대로 전파되는 과정에 있다고 본다“며 ”사표 방지 심리가 무너지고 이준석으로 돌파할 수 있다는 인식이 중도 보수층에 퍼지면 동탄에서 있었던 큰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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