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 보드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브랜드 ‘미포(Meepo)’가 합리적인 가격대의 신제품 ‘V3 맥스(Max)’를 내놨다. 74만 원에 판매 중인 이 제품은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성능과 실용성을 갖춰 가성비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V3 맥스는 캐나다산 메이플 덱에 대나무를 덧댄 구조로 제작돼 탄성 있는 승차감을 제공하며, 휴대를 고려해 손잡이가 일체형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외형과 구성은 상위 모델인 ‘미포 고(Go)’와 유사하지만, 가격은 약간 더 낮다.
가장 큰 차이점은 구동 방식에서 찾을 수 있다. V3 맥스는 두 개의 800W 허브 모터를 탑재해 벨트 방식인 ‘고’보다 유지보수가 간편하다. 다만, 허브 모터 특성상 언덕 주행 성능은 다소 떨어져 최대 22% 경사도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반면 ‘고’는 최대 30% 경사를 오를 수 있다.
허브 모터의 또 다른 장점으로는 회생 제동 기능이 있다. 즉, 브레이크를 작동할 때 손실되는 에너지의 약 22%를 배터리에 다시 충전해 주행 거리를 소폭 늘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완충 시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약 32km로, 상위 모델과 동일한 수준이다. 충전 시간은 3시간 이내로, 출퇴근이나 도심 내 이동용으로 적합하다.
최고 속도는 시속 45km로 제한돼 있다. 리모컨은 기존 미포 제품과 유사하게 설계돼 4단계 속도 조절이 가능하며,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다. 전진은 엄지로 휠을 밀고, 제동은 당기는 방식이다.
보드는 IPX5 등급의 방수 기능을 갖췄고, 앞·뒤에는 충격 방지를 위한 프로텍터가 장착돼 있다. 최대 하중은 150kg이며, 지상고는 58mm로 일상적인 장애물도 무리 없이 통과할 수 있다.
휠은 앞바퀴가 90×60mm(78A), 뒷바퀴가 94×66mm(83A) 규격으로 세팅돼 승차감과 접지력을 동시에 고려했다. 다만, 슬라이딩 등 다른 스타일 주행을 위한 타이어 호환성은 공식적으로 안내되지 않았다.
현재 V3 맥스는 6개월 무상 보증이 제공되며, 할인이 종료되면 정가인 약 98만 원으로 인상될 예정이다. 전동 보드를 처음 접하는 입문자나 합리적인 가격의 보드를 찾는 소비자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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