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 광주선거대책위원회가 16일 광주상공회의소와 간담회를 열고 대선 경제공약을 협의하는 등 '친기업' 행보를 보였다.
이날 간담회는 양부남 총괄상임선대위원장, 정진욱·조인철 의원 등 민주당 광주선대위 측과 한상원 회장 등 광주상의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광주상의는 17개 광주지역 현안과 경제정책 제안이 담긴 핵심 공약집을 선대위 측에 전달했다.
광주상의는 첫 번째 공약 제안으로 '국가 주도의 무안국제공항을 서남권 관문 공항으로 조성'할 것을 요청했다.
또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현대자동차의 인수'와 '노란봉투법 재추진 신중 및 중대재해처벌법 개정' 등도 건의했다.
특히 노란봉투법 제정에 대해서는 "시장 경쟁 질서를 교란하고 국가 경쟁력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으며, 손해배상 청구 제한은 재산권 침해 우려가 있다"며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혔고 "중대재해처벌법 역시 '예방 중심'으로 개정해달라"고 제안했다.
이 밖에도 상속세 인하, 과세표준 구간 조정, 가업상속 공제금 상향 등도 요청사항으로 전달됐다.
양부남 위원장은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시절 지역과 상생할 수 있었던 이유는 기업의 의견을 경청했기 때문"이라며, 이 후보가 '친기업적 후보'임을 강조했다.
한편 이재명 후보는 최근 중도·보수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경제 5단체장과의 만남 등 이른바 '친기업·경제성장' 메시지를 지속 발신하고 있다.
민주당 광주선대위는 이 후보의 이 같은 전략에 부응하기 위해 이번 간담회를 기획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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