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전문가들이 비행 전 먹어서는 안 되는 음식 3가지에 대해 밝혔다.
지난달 15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뉴욕 포스트는 미국 노스웰 헌팅턴 병원, NYC 자코비 병원, 마운트 시나이 병원에 소속돼 있는 영양사 세 명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들은 인터뷰를 통해 비행기 탑승 전 피해야 할 음식과 음료를 소개하고 그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해당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전문가들이 꼽은 '공항에서 먹지 말아야 할 음식 3가지'에 대해 알아본다.
1. 잠 깨려고 마셨는데… '카페인 음료'
공항에서 긴 기다림을 견디기 위해 커피나 에너지 음료처럼 카페인이 많은 음료를 마시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런 음료도 비행 전에는 피하는 게 좋다.
카페인은 이뇨 작용이 강해 탈수를 유발하기 쉽다. 이렇게 비행 도중 화장실 이용이 잦아지면 자신과 주변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치게 될 수도 있다.
또한, 사람에 따라 긴장감, 불면, 불안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긴 시간을 좁은 공간에서 보내야 하는 비향기의 특성상 이런 증상은 긍정적으로 작용하기 힘들다.
거기에 더해 졸음을 쫓기 위해 마신 커피가 오히려 급격한 피로를 불러올 수도 있는데,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카페인이 졸음을 유발하는 아데노신의 작용을 일시적으로 막았다가 시간이 흘러 카페인의 작용이 약해지면 쌓였던 아데노신이 한꺼번에 작용하기 때문이다.
공항에서는 그냥 디카페인 음료나 따뜻한 물, 허브차 등을 선택하는 게 좋다.
2. 비행기 타면 뱃속에서 일어나는 일… '탄산음료'
톡 쏘는 맛의 탄산음료는 스스로의 존엄을 위해 포기하는 편이 좋다. 음료 속 탄산가스가 기내에서 복부 팽만감과 속 더부룩함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행 중에는 높은 고도로 인해 기압이 낮아지게 된다. 이런 환경에서는 체내의 압력도 느슨해지는 틈을 타 장내 가스가 팽창하기 쉽다. 그리고 탄산은 그 작용을 더욱 악화시킨다.
그분만 아니라 탄산음료는 당분 함량도 높아 갈증을 유발하고, 혈당 변화를 일으켜 장시간 비행 시 피로감이 더해질 수도 있다. 당분이 급격히 흡수된 후 혈당이 빠르게 떨어지면 에너지도 급속히 소진되기 때문이다.
3. 언뜻 좋은 선택처럼 보이지만… '콩'
콩은 적은 양으로도 높은 포만감을 제공하기 때문에 언뜻 보기에 비행 전에 먹어두면 좋은 간식처럼 보인다. 하지만 콩 역시 비행 전에는 피해야 한다.
렌틸 콩이나 병아리콩 등 콩류 음식은 섬유질이 풍부해 포만감이 높은 식품인데,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으면 장내 발효 작용이 일어나 가스가 많이 발생하게 된다.
이런 음식을 비행 전에 먹으면 소화 과정에서 생기는 장내 가스가 기내 기압 변화와 겹쳐 복부 팽만, 더부룩함, 방귀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기압이 낮은 기내에서는 장내 가스가 더 쉽게 팽창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항에서는 콩이 들어간 부리토나 샐러드, 또는 콩 그 자체를 피하는 편이 좋다. 그 대신 바나나나 삶은 달걀처럼 소화가 잘되고 자극이 적은 음식을 먹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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