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수원 유세...“광교 신도시 개발, 구속·의문사 단 한명도 없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6일 경기 수원시 지동시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양손을 들어 올리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6일 "김문수가 광교 신도시를 개발하고 한 번도 수사받거나, 돈을 받았다 (이야기를) 들어본 적 있는가"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대장동 개발 사업 논란'을 겨냥했다. 

김 후보는 이날 경기 수원 지동시장 유세에서 김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광교 신도시를 건설한 점을 언급하며 "대장동의 10배 이상 큰 광교 신도시를 만들었지만, 단 한 사람도 구속된 공무원 없다. 공무원 중에 문제 돼 갑자기 죽어버린 의문사한 공무원 한 사람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또 이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겨냥해 "제가 경기도지사 8년 하는 동안에 제 아내가 법카를 썼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셨나"라며 "(저는) 여러분을 겸손하게, 깨끗하게 섬기는 경기도지사가 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것이 바로 우리 경기도민의 명예를 높이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한 공세를 펼치며 "도지사도 벼슬이 아니고, 대통령도 벼슬이 아니다"라며 "국민을 위해서 열심히 섬기는 머슴"이라고 강조했다.

또 "전부 대장동에 얼마 먹었냐 말하는데 우리 수원 시민들은 배는 고프지만, 당당하다. 떳떳하다. 우리가 노력했기 때문에 바로 광교 신도시, 명품 신도시가 지금까지 깨끗하고, 당당하게 살 수 있는 신도시가 된 것"이라고 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6일 경기 수원시 지동시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양향자 의원과 손을 잡고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특히 김 후보는 "수원은 정조대왕의 꿈, 대한민국 정치를 바꿔보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는 곳으로, 자랑스러운 삼성전자 본사가 있는 곳"이라며 "지금도 이재용(삼성전자 회장)이 아직도 재판받는 것 아시는가. 기업인을 다 잡아서 감옥에 넣고, 재판을 10년씩 하고 있는데 그 기업이 연구개발을 할 수 있겠는가. 전 세계 시장을 어떻게 개척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삼성과 함께 힘차게 발전할 수 있게 함께하겠다"며 삼성전자 임원을 지낸 양향자 의원과 손을 들어 보이기도 했다.

김 후보는 "제가 이 수원 지동시장을 살리는 시장 대통령이 되겠다. 제가 이 민생을 살리는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 제가 우리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는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며 "광교에 나노 센터, 융합기술 등 많은 과학기술 연구소 있는 것 아시는가. 바이오센터, 이런 것들 저희가 다 만든 거 아시는가. 과학기술 연구를 우리 제대로 하는 과학기술 대통령이 되겠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