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충남도는 여름철 자연 재난에 대비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세이프존'(안전지대) 대응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고 16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세이프존은 기후 변화로 인한 각종 재해와 부주의로 인한 사고 등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마을 단위 안전망 구축사업이다.
도내 15개 시군, 5천906개 모든 마을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올해는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국지성 집중호우가 잦을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도는 오는 10월까지 빈틈없는 대응체계 유지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우선 '1마을·1대피소' 원칙에 따라 모든 마을에 대피계획을 수립했다.
대피소에는 안내 표지판과 함께 출입로, 지형, 위험 요소 등을 담은 맞춤형 종합지도를 설치했다.
주민들이 비상시 신속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한 조치다.
재해 취약계층 1만4천여명에 대해서는 '안전 파트너'(대피조력자)를 지정해 대피 지원 체계를 강화했다.
이와 함께 드론과 CCTV를 활용한 예찰 시스템을 강화하고 마을 방송과 온라인 소통망을 통해 재난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할 방침이다.
신동헌 충남도 자치안전실장은 "재난은 예고 없이 찾아오는 만큼 주민이 주체가 되는 마을 단위 대응 체계 정착이 중요하다"며 "도민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민관 협력체계를 강화해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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