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쌀값 고공행진에 결국 쌀 수입...한국산 쌀 '완판'

사진: 픽사베이

[센머니=권혜은 기자] 일본에서 쌀값이 고공행진하면서 수입산 쌀 판매도 활기를 띠고 있다.

16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인들은 그동안 자국산 쌀에 애착을 보였지만 급등한 쌀값 탓에 수입산 쌀에도 관심을 돌리고 있다.

일본 최대 슈퍼마켓 체인인 이온은 내달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산 쌀을 판매하기로 했다.

고기덮밥 '규동' 체인으로 유명한 마쓰야를 거느린 마쓰야푸딩홀딩스는 이미 체인의 약 80%에서 미국산 쌀을 사용중이다.

종합상사 가네마쓰는 당초 1만톤으로 계획한 쌀 수입량을 2만톤으로 늘려 미국산과 함께 대만·베트남산 수입도 검토 중이다. 쌀 도매 유통사인 신메이는 7월까지 수입 예정인 약 2만t의 판매 예약이 이미 끝난 상태다.

이가운데 일본으로 수입되는 한국산 쌀도 연이어 완판되고 있다.

한편 일본에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쌀값이 고공행진을 벌여 정부가 올해 3월부터는 비축미까지 푸는 등 대응에 나섰지만 좀처럼 가격이 안정되지 않고 있다.

일본 정부는 비축미 방출에도 소매 유통단계까지 효과가 나타나지 않자 입찰 조건 완화 등 추가 대응책도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