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정치관을 위한 사유의 전환
왜 우리는 정치적 양극단 사이에서 길을 잃고 매번 차악을 선택해야만 하는가. 정권이 바뀔 때마다 반복되는 정치적 혐오와 피로, 그리고 극단적인 진영논리가 오늘날 한국 정치를 지배하고 있다. 《공화주의와 위기의 한국》은 이러한 현실에 정면으로 문제를 제기하며, 공화주의라는 오래되었지만 새롭게 주목받는 정치철학을 통해 대안을 제시한다.
강경선, 조민, 한면희 세 저자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국 사회에 다시금 뿌리내린 반공주의, 냉전의 유산, 친일·반북 프레임을 비판적으로 분석하며 ‘공화주의’라는 키워드를 통해 새로운 정치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특히 22대 총선과 선거제도 개편 논의를 둘러싼 현재의 정치 구도 속에서, 이 책은 ‘공화주의’의 한국적 맥락과 시민적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책은 단순한 이론서에 머무르지 않는다. 저자들의 개인적인 성찰과 실제 정치 참여의 경험, 그리고 한국 현대사 속 주요 사례를 통해 구체적인 대안을 모색한다. 시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공화주의의 개념을 풀어내고, 민주주의와 다른 지점에서 공화주의가 갖는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한다. 책은 정치 혐오를 넘어서려는 이들에게 새로운 언어와 시선을 제공하며, 위기의 한국 정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묻는다.
지금 우리는 진영논리를 넘어서는 새로운 사유와 실천의 정치를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다. 《공화주의와 위기의 한국》은 바로 그 출발점이 되어줄 책이다. 정치적 혐오와 냉소를 넘어, 공화주의라는 이름의 희망을 향해 한 걸음 내딛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은 친절한 안내자가 되어줄 것이다.
- 목차 -
1부 기독교인 헌법학자 강경선의 삶 속 정치
제1장 공화주의로의 여정에 오르다
제2장 제헌과 개헌을 다시 생각하며
2부 통일을 꿈꾼 정치학자 조민의 삶 속 정치
제3장 다시 꿈꾸는 통일
제4장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3부 기독교인 철학자 한면희의 삶 속 정치
제5장 역사적 공화주의와 마이클 샌델, 공화적 지성
제6장 민주화운동 끝자락서 마주친 주사파 정치
제7장 공화주의의 자유와 기독교 정치관, 극우 파시즘
저자 강경선은 1972년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에 입학하였다. 이후 법학박사 학위까지 받고 1985년 방송대 교수로 임용되어 32년째 재직 중이다. 『인도 헌법의 형성사』(에피스테메, 2014)를 펴냈고, 『헌법 전문 주해』(에피스테메, 2017)를 완성하였다. 비교헌법 연구를 바탕으로 영국과 미국의 노예제 폐지과정에 관한 삼부작 논문을 마쳤다. 우리나라가 하루빨리 풍요롭고 성숙한 민주국가가 되어 세계평화와 인류공영에 이바지할 수 있게 되기를 꿈꾸고 있다.
저자 조민은 고려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통일연구원 전 부원장을 지냈으며, 현재 21세기공화주의클럽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저서로 『평화통일의 이상과 현실』, 『한반도 평화체제와 통일전망』 외 다수가 있다.
저자 한면희는 성균관대학교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1세기공화주의클럽 상임대표를 맡고 있으며, 창조한국당 대표(비대위원장), 한국환경철학회 회장, 녹색대학 대표, 전국대학강사노동조합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환경윤리』, 『초록문명론』, 『제3정치 콘서트』, 『21세기 공화주의』(공저) 등 다수가 있다.
21세기공화주의클럽(강경선·조면·한면희) 지음 / 무명인 / 383쪽 / 17,100원
Copyright ⓒ 폴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