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임신 협박 여성'과 연인 사이였다…작년에도 3억 뜯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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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임신 협박 여성'과 연인 사이였다…작년에도 3억 뜯어내

경기일보 2025-05-16 10:20: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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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지난해 11월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에서 쿠웨이트에게 3대1로 승리한 뒤 응원단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지난해 11월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에서 쿠웨이트에게 3대1로 승리한 뒤 응원단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씨에게 임신 사실을 폭로하겠다며 금품을 요구했던 일당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손 씨를 협박했던 여성이 과거 손 씨와 교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조선일보 등 보도에 따르면 손 씨를 협박한 20대 여성 A씨는 손 씨와 연인 관계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지난해 6월께 임신을 주장하며 손 씨 측에 초음파 사진을 전달했고, 외부에 폭로하지 않겠다는 것을 빌미로 금품을 요구했다. 당시 손 씨는 허위사실 유포를 우려해 A씨에게 3억 원을 건넨 것으로 전해진다.

 

손 씨 측은 A씨의 허위사실 유포가 선수와 소속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공갈 협박임을 알면서도 돈을 건넬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한다. 실제 A씨는 돈을 받은 후 “외부에 발설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각서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손 씨와 결별한 A씨가 40대 남성 B씨와 교제하는 과정에서 B씨 역시 올해 3월 손 씨 측에 임신 사실을 폭로하겠다며 7천 만원을 요구했다. 손 씨의 매니저는 이들로부터 약 3개월 간 협박을 받아오다 손 씨에게 알렸고, 손 씨는 B씨에게 돈을 주는 대신 고소장을 접수하는 등 강경대응을 택했다.

 

앞서 경찰은 12일 손 씨를 협박한 일당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했고, 15일 이들을 체포한 경찰은 현재 이들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실관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또한 이들의 주거지를 압수수색 해 휴대전화 등 관련 자료를 확보 후 분석 중이다. 경찰은 A씨가 2024년 손 씨에게 제시했던 초음파 사진에 대한 진위 여부도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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