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소셜 미디어(SNS)는 김민재에 대한 비난, 인신공격, 인종차별에 당장 팔아야 한다는 주장까지 부정적 반응이 가장 많았던 공간이다. 하지만 막상 방출이 현실로 다가오자 팔면 안 된다는 반응이 주류로 올라왔다.
모든 이적설이 그렇듯, 김민재 이적설 역시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실체를 갖춰가고 있다. 원래는 ‘구단도 선수도 만족스런 제안이 있을 경우 이적을 전면 거부하지 않는다’는 원론적인 수준의 보도였다. 그런데 16일(한국시간) 독일 일간지 ‘빌트’는 크게 한 발 나아갔다. 바이에른이 김민재의 이적료로 3,000만 유로(약 469억 원)에서 3,500만 유로(약 547억 원) 정도를 받을 경우 팔 수 있다는 내용이다. 많이 깎아주겠다는 것이다.
이 기사에 대한 SNS X 등의 반응이 눈에 띈다. 소셜 미디어는 김민재를 비난하고 조롱하는 이용자가 많았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온라인에서는 긍정적인 이야기보다 부정적인 이야기가 더 쉽게 공감을 받고 전파되기 마련이다. 실제 관중 중에는 김민재에게 애정을 가진 사람도 많다는 보도와 현장 스케치 영상도 있지만 온라인 여론이 좀 더 부정적인 편이었다.
그런데 위 보도에 대한 X 팬 계정과 커뮤니티 반응은 ‘팔면 안 된다’는 것지 주를 이룬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의견은 ‘3,000만에서 3,500만은 너무 싸다. 그런 식으로 김민재를 보내는 건 아무도 바라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이다.
‘좋아요’가 많았던 의견은 ‘웃기네. 헛소리 집어치워라. 김민재는 부상 전 다요 우파메카노와 짝으로 뛸 때 상대를 압도하는 수비력을 보여줬다. 또한 매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리 팀의 구상은 부상자로 인해 틀어지고 있다. 훌륭한 센터백이 2명보다는 더 필요하다는 걸 언제쯤 알게 될 것인가?’였다. 즉 김민재를 지키면서 영입설이 나는 요나탄 타를 추가해야지, 김민재를 타로 대체해선 같은 실수를 반복할 뿐이라는 내용이다.
그 밖에도 ‘김민재를 팔면 안 된다. 우리 수비진은 선수층이 너무 얇다. 부상 전에는 경기력이 괜찮았던 선수’라는 비슷한 반응이 이어졌다. ‘김민재를 그 값에 팔면 경영진 총사퇴해야 한다’는 강한 반발도 있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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