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SBS 등 복수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약 2800억 원 규모의 9차 전동차 구매 사업을 추진했다.
공사는 본 공고 이전에 시의회 교통위원회 전문위원의 주선으로 전동차 제작업체 A사 관계자들과 비공식 면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A사는 “컨소시엄 추진이 어려워 단독 입찰 예정”이라며 “A사가 평가점수 85점 이상 받게 해달라”는 등 세부 기준 수정을 요구하는 문건을 공사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문건에는 ‘트램 실적 인정’과 ‘중소기업 가점 신설’ 같은 구체적인 평가 항목 조정 요청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공사는 입찰 평가 기준을 일부 변경했고, 이 과정에서 A사의 요구 중 일부가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 기준에 ‘트램’이 유사 납품 실적에 명시됐고, ‘중소기업 가점’ 항목도 신설된 것이다.
다만, 공사 측은 해당 변경이 자체 감사 절차에 따른 조치이고 감사실의 요구에 따라 진행됐다는 입장이다.
그렇지만 입찰 평가 기준을 검토한 감사실에 A사 대표의 아들가 직원으로 재직 중이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졌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투데이코리아> 통화에서 ‘입찰 공고 이전 특정 업체와의 면담에서 업체가 요구한 요구사항이 일부 반영된 배경과 평가 기준 변경이 실무자 판단에 따른 것인지 또는 상위 지시에 따른 것인지’에 대해 “아직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또한 ‘트램 포함’, ‘중소기업 가점 신설’ 등 변경된 평가 항목이 해당 업체의 건의와 일치하는 점, 그리고 입찰 당락을 좌우할 수 있는 기준이 논의된 사실 자체만으로도 공정성이 훼손됐다는 지적에 관한 입장 요구에도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입찰 기준 변경 과정에 개입한 감사실 직원이 입찰 참여 업체 대표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사전에 인지했는지 여부, 해당 직원의 감사 업무 배제 여부, 감사실이 입찰 기준 변경을 요구한 조치가 내부 규정에 부합하는지, 내부 감시 부서가 계약 방식에 영향을 미친 정당한 사유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서도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A사는 입찰에 참여했지만 평가점수 기준인 85점을 넘기지 못했다. 투데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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