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지난달 수입물가지수가 국제유가 하락 영향에 3개월 연속 내림세를 걸었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5년 4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20년 수준 100)는 140.32로 3월(143.04) 보다 1.9% 하락했다. 이는 2월(-1.0%)과 3월(-0.4%)에 이어 석 달 연속 내림세다.
한국은행은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원유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3월 대비 하락헀다"고 설명했다. 4월 평균 두바이유가는 배럴당 67.74달러로 3월의 72.49달러 대비 4.3%가 내려갔다. 지난해 동월과 비교하면 무려 24.0%가 하락한 수치다.
품목별로, 원재료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3월 대비 4.3% 하락했으며 중간재는 석탄및석유제품, 1차금속제품 등이 내리며 1.3% 떨어졌다. 자본재는 0.3% 상승했으며 소비재는 0.4% 하락했다.
세부적으로는 △원유(-7.4%) △커피(-4.0%) △벙커C유(-6.7%) △알루미늄정련품(-6.4%)·물질측정및분석기(-3.0%) △가정용전자레인지(-2.4%) 등이 하락했고 △액정표시장치용부품(+2.7%) △인쇄기계(+2.6%) 등이 상승했다.
4월 수출물가지수는 3월(135.11)보다 1.2% 하락한 133.43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월보다 0.3% 올랐으나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한국은행은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가운데 화학제품,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내린 영향이다"고 설명했다. 4월 원·달러 평균환율은 1444.31원으로 3월 1456.95원 대비 0.9%가 떨어졌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3월 대비 1.1%, 공산품은 1.2% 하락했다. 세부적으로 △냉동수산물(-2.0%) △경유·휘발유(-3.6%) △벤젠(-12.5%) △테레프탈산(-8.2%) △동정련품(-6.3%) 등이 내려갔으며 △플래시메모리(+10.7%) △DRAM(+0.4%) 등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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