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박규범 기자] 야구선수 추신수의 아내 하원미가 남편의 상상을 초월하는 신발 컬렉션을 공개하며 거침없는 입담을 뽐냈다. 수천만 원대 고가 신발부터 집이 없던 시절의 '비자금'으로 산 신발까지 폭로하며 놀라움을 안겼다.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하원미'에는 '추신수 몰래 진짜 다 팝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하원미는 남편 추신수가 한 달간 미국 출장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평소 '꼴 보기 싫었다'던 추신수의 애장품을 공개하겠다며 나섰다.
하원미가 가장 먼저 공개한 것은 추신수의 신발들이었다. 집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신발장을 본 제작진이 감탄하자, 하원미는 "이건 10분의 1 정도다. 나머지는 미국 집에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더했다. 이어 "미국 집에 차 3대가 들어가는 주차장과 2대가 들어가는 주차장이 있는데, 그 벽면을 전부 다 신발장으로 넣었다"고 덧붙여 추신수의 엄청난 신발 사랑 규모를 짐작게 했다.
신발 가격에 대한 질문에는 "몇천만 원짜리도 있고 그런다. 나도 다 알진 못한다. 얘기하고 사진 않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얼마 전에 같이 가서 산 신발이 진짜 비쌌다. 이천만 원 정도"라고 밝혀 제작진마저 경악하게 했다.
마이너리그 시절 돈을 많이 벌지 못할 때도 신발을 좋아했냐는 질문에는 잠시 말을 잇지 못하고 두 눈을 질끈 감는 모습을 보이며 할 얘기가 많음을 짐작게 했다. 하원미는 "우리가 집이 없이 살았다. 그래서 시즌이 끝나고 한국에 돌아가거나 왔다갔다 할 때는 대여 창고에 짐을 맡겼다"며 어려운 시절을 회상했다. 그럼에도 남편이 신발을 너무 좋아해 "집도 없는데 똑같은 신발을 두 켤레씩 사더라"고 폭로하며 "비자금이 있더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제작진이 신발 컬렉션 전체 가격을 묻자 하원미는 "잘 모르긴 한데 억 단위이지 않을까"라고 추정하며, 농담 삼아 "누구 사실 분 있으면 연락 달라. 네고해서 빨리 처분해 버리게"라며 시원시원한 면모를 보였다.
한편, 추신수는 2004년 하원미와 결혼해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있다. 현재는 SSG 구단주 특별보좌역 및 육성 총괄로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야구계에서의 성공만큼이나 특별한 추신수의 신발 사랑과 이를 유쾌하게 폭로한 하원미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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