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호남 유세에서 “다음 정부 ‘국민주권정부’...편 나눠 싸우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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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호남 유세에서 “다음 정부 ‘국민주권정부’...편 나눠 싸우지 말자”

이뉴스투데이 2025-05-15 22:24: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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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5일 전남 순천시 연향동 패션의 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5일 전남 순천시 연향동 패션의 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5일 호남에서 공식 선거운동을 펼쳤다. 이틀간의 영남(대구·경북, 부산·경남) 방문에 이어 전남 광양, 여수, 순천, 목포에서 유세를 벌였다.

이 후보는 이날 전남 광양 유세에서 "대의민주주의, 대리 체제의 꼭짓점에 있는 대통령은 누가 스스로 착각하는 것처럼 왕이 아니라 심부름꾼, 대리인, 일꾼일 뿐"이라며 "머슴과 일꾼이 자기의 위치를 벗어나서 주인 위의 지배자라고 착각하면 반드시 응징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리인, 일꾼 중에 약간 높은 자리를 만들어줬더니 (자기 지위를) 착각해 주인보다 높은 자리에 있는 줄 아는 자들이 있다"며 "자기 위치를 착각한 사람 중 하나가 윤 모 전 대통령"이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은 왕이 아니라 일꾼 중 지위 계급이 제일 높은 사람"이라며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온 것이고, (권력자가) 쓰는 돈은 모든 국민이 피땀 흘려서 국민 위해 쓰라고 맡긴 돈이다. 고스톱 쳐서 딴 당신의 것이 아니다. 그랬더니 '혹시 고스톱판 끝나고 뺏기는 것 아냐. 왕 노릇해야지' 하다가 한 것이 계엄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정치인들이 편을 나눠 싸우더라도, 국민들은 편을 나눠 싸우지 말자, 그리고 싸울 때 왜 싸우는지를 자세히 들여다보자. 저들이 왜 싸우는지, 무엇 때문에 싸우는지. 그래서 국민을 위해서 싸우면 그쪽 편을 들어주고, 정말 사익을 위해서 국익을 훼손하면 혼내줘야 한다"며 진영 통합 메시지도 강조했다. 

이 후보는 광양에서 기자들과 만나서도 "정치는 좌우 날개로 나는 새와 같다"며 "정치는 보수와 진보의 균형을 갖고 서로 협력해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5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 전남 여수시 이순신 광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5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 전남 여수시 이순신 광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순천 유세에서는 "누군가의 무능, 잔인함, 무책임으로 온 세상이 지옥으로 변할 수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국민의 힘으로 가뿐히 제압했고, 박근혜도 촛불로 권좌에서 끌어내리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초의 민주 정부는 '국민의 정부'(김대중 정부)라고 부르고, '참여정부'(노무현 정부)가 그다음이었다"며 "다음 정부의 이름을 어떻게 지을까 고민하고 있는데 그 정부의 상징은 국민주권이라고 생각한다. '국민주권정부'"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다음 정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는 국민주권주의를 관철하되 국민을 통합하는 것"이라며 "정치인들은 편을 갈라서 싸워도 국민들은 편을 나눠 싸울 필요가 없다"라고 했다.

이 후보는 여수 이순신 광장 유세에서 "대한민국의 주인은 바로 국민"이라며 "이 빗속에 여러분이 나온 것은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절박함과 간절함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80년 5월 광주의 역사적 경험이 있어 12월 3일의 내란도, 계엄도 이겨낼 수 있었다"며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나라가 어지러우니 우리가 작은 힘조차도 모아야 한다"며 "머슴들이 입은 옷 색깔로 왜 주인들이 싸워야 하나"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색깔이 어떻든, 지역이 어떻든, 여성이든 남성이든, 편 갈라 싸우도록 그들이 사주해도 넘어가지 말고 주권자로서 주인이 맡긴 권력과 예산이 똑바로 쓰이는지 관찰하고 잘못하면 혼내자"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5일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 입구에서 유튜브 'K-이니셔TV 케미폭발 동서화합 화개장터 라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5일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 입구에서 유튜브 'K-이니셔TV 케미폭발 동서화합 화개장터 라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우리나라가 경상민국입니까? 전라민국입니까? 우리는 오직 하나된 대한민국이다'라며 "'어디서 태어났느니, 어떤 말투를 쓰느니'를 두고, 왜 서로 구분하고 적대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이제 끝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또 "영남에 이어 호남으로 이어지는 이순신 호국벨트 일정 속에서 국민들의 뜻이 하나로 모이는 모습을 보았다"며 "호남에서도 콩이면 영남에서도 콩인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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