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 1분기 미국 매출 12조7945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의 72%에 달하는 규모다.
이는 인공지능(AI) 성장과 함께 HBM, 기업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DDR5 등 AI 메모리 수요 확대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이미 올해 HBM 물량을 완판하는 등 순항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HBM은 계획대로 HBM3E 12단 제품의 판매를 확대하며,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1분기 중국 매출은 2조6943억원으로 전체 매출 중 15%의 비중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18%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미국 시장 확대와 동시에 중국에 판매하는 모바일용 제품의 판매도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회사의 한정된 캐파(생산능력)에서 HBM 비중이 크게 늘어난 반면 상대적으로 다른 응용 제품의 비중은 감소했다"며 "이에 따라 AI 메모리를 중점적으로 판매하는 미국 비중은 늘어났으며 중국 지역 매출과 비중은 줄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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