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성폭력 피해자 평균 나이 '21세'…미성년자·유부녀·임산부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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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성폭력 피해자 평균 나이 '21세'…미성년자·유부녀·임산부 포함

아주경제 2025-05-15 18:09: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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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11일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0년 5월 11일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 모습. [사진=연합뉴스]

5·18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미성년자와 유부녀, 임산부 등이 당시 군과 경찰에게 심각한 성폭력을 당한 사실이 정부 차원의 조사로 확인됐다. 또 민간인 남성도 성폭력에 노출됐으나, 성적 학대 수치심과 후유증 등으로 그동안 정확한 진실 규명을 하지 않은 점이 드러났다. 

15일 아주경제가 입수한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조사위) 개별 보고서와 군 작전명령서에 따르면, 1980년 5월 18일부터 5월 27일까지 총 9일간 광주와 전라도 일대에서 군경이 민간인 남성과 여성을 대상으로 저지른 성추행과 성폭행, 성고문 등의 성폭력이 확인됐다.

진상위는 5·18 민주화운동 성폭력 피해와 관련 접수한 52건 중 16건을 최종적으로 진상규명 결정을 내렸다. 성폭력 피해자들의 평균 나이는 21.7세였다. 가장 어린 나이는 18세였다. 미성년자뿐만 아니라 유부녀와 임산부도 당시 계엄군과 경찰, 수사관 등으로부터 성폭행당한 사실이 밝혀졌다. 
 
진상위가 이번에 조사한 16명의 5·18 성폭력 피해자들은 광주 민주화운동 기간(1980년 5월 18일부터 5월 27일)에서 5월 19일에 가장 많이 성폭력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은 계엄군의 ‘도심 시위진압작전’(1980년 5월 18일 ~ 5월 21일)이 실시됐다. 이번 진상위 조사로 군사 작전 중에 민간인 성폭력이 발생한 점이 드러났다.

그 다음은 5·18 민주화운동 마지막 날인 27일이었다. 당시 육군본부 작전지침에 따르면, 이날은 ‘상무충정작전’이 펼쳐진 날로 광주에 계엄군이 재진입한 때다.

진상위는 5·18 성폭력 16명 조사에서 △강간 및 강간미수(9건) △성적 모욕 및 학대(6건) △강제추행(5건) △재생산 폭력(3건) △성고문(1건) 등의 유형으로 민간인 성폭력이 발생한 점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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