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하락에 보험사 지급여력비율 ‘뚝’…전분기比 11.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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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하락에 보험사 지급여력비율 ‘뚝’…전분기比 11.6%P↓

투데이신문 2025-05-15 17:22: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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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지난해 말 보험사들의 지급여력비율(K-ICS)이 급락하며 자본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가용자본은 줄어든 반면 보험부채 증가와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 등으로 요구자본이 늘어난 탓이다.

1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보험회사 지급여력비율(K-ICS)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경과조치 적용 후 전체 보험사의 킥스 비율은 206.7%로, 직전 분기(218.3%) 대비 11.6%포인트 떨어졌다. 

생명보험사의 킥스 비율은 203.4%로 8.3%포인트 하락했고, 손해보험사는 211.0%로 16.0%포인트 줄었다.

당국은 지급여력 하락의 원인으로 가용자본의 감소와 요구자본의 증가를 동시에 지목했다. 지난해 말 기준 경과조치 후 가용자본은 248조1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0조8000억원 감소했다. 

일부 자본성 증권 발행(3조3000억원)과 순이익(7000억원) 증가가 있었지만, 금리하락으로 인한 보험부채 증가와 결산배당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요구자본은 같은 기간 1조4000억원 늘어난 120조원을 기록했다. 특히 보장성보험 확대에 따른 장해·질병위험액 증가(2조8000억원)와 주식·부동산 등 투자자산 리스크(1조5000억원)가 주된 요인으로 꼽혔다.

금융당국은 보험사들이 기본자본 규제에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단계적 규제안을 마련하고, 업계와의 소통을 통해 자본 확충 유도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금감원은 “보험사 자본관리의 핵심은 ALM(자산부채관리)이며, 최근 기준금리 인하와 경기둔화 우려 속에서 금리 하락이 지속되고 있어 리스크 대응 체계의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ALM 수준이 낮은 보험사의 경우, 금리 위험에 따른 자본 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기대수익 지표로 활용되는 CSM(계약서비스마진)에 대한 경고도 나왔다. 금감원은 “CSM은 미래 이익을 반영하지만 리스크는 고려하지 않는다”며 “CSM 확대에만 의존할 경우, 자본 건전성을 오히려 해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보험사별 리스크 특성을 반영한 점검 및 관리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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