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세종시장과 민주당 시의원의 국회 행정수도 세미나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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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세종시장과 민주당 시의원의 국회 행정수도 세미나 신경전

연합뉴스 2025-05-15 16:58: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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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비협조' 시장 불만 표출에 시의원, 공무원 출장내역 요구

세종시의회 세종시의회

[세종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국민의힘 당적의 최민호 세종시장이 지난 13일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행정수도 세미나에 세종시의 민주당과 무소속 국회의원이 비협조적이었다고 불만을 표출한 데 이어 민주당 소속 시의원이 곧바로 해당 세미나에 참석했던 공무원들 출장 내역을 요구하는 등 묘한 신경전이 벌어져 주목된다.

세종시에는 현재 강준현 의원(민주당)과 김종민 의원(무소속)이 있다.

15일 세종시와 세종시의회에 따르면 김현미 시의원은 이틀 전 국회 '행정수도 세종 완성 대선공약 세미나'에 참석했던 공무원들의 출장 내역을 제출하라고 시에 요구했다. 구체적으로 당일 국회에 갔던 시청의 실·국장, 과장급 직원은 물론 출자 출연 기관장, 산하 공공기관장 등을 겨냥한 것이었다.

김 의원은 자료 요구 사유를 특별히 기재하지는 않았지만, 해당 세미나에 세종시 공무원들을 동원하려 했던 건 아닌지를 살펴보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세종시 안팎에선 무엇보다 출장 내역 제출 요구가 전날 최 시장이 세종시를 지역구로 둔 국회의원 2명이 해당 세미나를 위한 국회 시설 대관 요청도 거부했을뿐더러 세미나에도 불참했다고 불만을 표출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세종시 내부에선 최 시장 발언에 불편함을 느낀 김 의원의 보복성 자료 요구라는 지적도 나온다.

발언하는 최민호 세종시장 발언하는 최민호 세종시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러나 김 의원은 "시민단체와 학회에서 대선 공약을 평가하는 세미나에 공무원이 대거 참석한 것은 자칫 잘못하면 정치 중립 의무를 위반한 것처럼 보일 수 있다"며 "실·국장들이 다 출장을 내고 행사에 참석하면 시청 업무는 누가 관리해야 하나.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세종시 측은 "행정수도 완성은 우리 지역 최대 현안이다. 시민단체가 주최하는 세미나를 지원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선관위에 해석에 따라 참석만 하게 됐다"며 "학회 세미나에선 대부분 행정수도 관련한 법적인 문제가 논의됐으며, 3개 정당의 행정수도 관련 공약이 고루 발표됐기 때문에 특정 정당을 위한 행사는 아니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지방자치학회, 세종사랑시민연합회는 국회에서 '행정수도 완성'을 국가 미래 전략으로 공론화하기 위한 '행정수도 세종 완성 대선공약 공동기획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세미나에 세종시청 공무원들 30여명을 포함해 3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you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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