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충남교육청이 올바른 한글 사용을 장려하고 국어문화를 보전·계승하기 위한 실천에 나섰다.
도교육청은 '국어기본법'과 '올바른 한글사용 조례'를 바탕으로 '한마음 한뜻으로 올바른 한글 사용'이라는 제목의 자료집을 제작해 도내 각급 학교에 배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자료집은 총 106쪽 분량으로, 가정통신문·보도자료·사업계획서 등 학교 현장에서 자주 활용되는 공문서의 바람직한 표현 사례를 중심으로 쉽고 바른 공공언어 사용법을 담고 있다.
또 도교육청이 2020년부터 매달 9일을 한글 사랑의 날로 지정해 운영하는 것과 관련한 실천 방안도 함께 수록됐다.
자료집에는 한자어와 외래어 표현을 우리말로 순화한 '충남 교육공동체가 함께 다듬은 말 100선'도 소개됐다.
예를 들어 '가급적'은 '될 수 있으면'으로, '간주하다'는 '여기다'로, '요람'은 '안내'로 바꾸는 식이다.
또 TF팀·리메이크·리허설·아이콘·키트 등 영어식 표기는 실무단·원작 재구성·총연습·그림 단추·꾸러미로 바꿔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발간사에서 "한글의 소중함을 깊이 깨닫고 바른말과 글로 공문서를 작성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세종대왕께서 꿈꾼 모두를 위한 언어,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언어로써 한글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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