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스승의 날을 앞두고 할매 래퍼그룹 '수니와칠공주'의 탄생에 기여한 선생님에게 기부금이 전달됐다.
15일 칠곡군에 따르면 왜관 가온로타리클럽의 이애순 회장은 전날 한글강사 정우정씨에게 사비 100만 원을 전달했다.
정 씨는 할머니들께 한글을 가르치고 스스로 쓴 시를 랩으로 만들게 도왔다.
이 회장은 "스승의 날을 맞아 가장 특별한 선생님을 응원하고 싶었다"며 "(정 씨가)할머니들에겐 여든이 넘어서야 찾아온 단 한 명의 선생님"이라며 기부금 전달 이유를 설명했다.
수니와칠공주는 2023년 8월 칠곡 지역 어르신들이 모여 만든 평균연령 80대의 래퍼 그룹이다. 주요 외신까지 주목하며 대기업 광고, 정책 홍보 영상에도 출연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수니와칠공주는 지역민들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 덕분에 지금까지 활동을 이어올 수 있었다"며 "이들의 이야기가 우리 사회에 오래 기억될 '스승'의 의미를 다시 떠올리게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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