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인천에서 찢어진 채로 발견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현수막은 국민의힘 선거 유세차량에 걸려 훼손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60대 A씨를 수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7시께 경인국철(서울지하철 1호선) 인천역 앞에서 국민의힘 선거 유세차량을 몰다가 이 후보의 현수막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인천역 부근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의 유세 일정이 끝나고 A씨가 몰던 차량이 이동하는 과정에서 현수막이 걸려 찢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선거법 제67조에 따르면 설치된 현수막을 정당한 사유 없이 훼손한 자는 2년 이하의 징역이나 4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국민의힘 인천시당 관계자는 "당시 현장에서 민주당 측에 연락해 상황을 알리고 보상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며 "운전 미숙으로 발생한 해프닝"이라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운전자를 특정했다"며 "A씨를 상대로 고의성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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