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KPGA)투어가 2주 연속 억세게 날씨 '운' 없다.
15일 개막한 SK 텔테콤 오픈은 날씨로 인해 1라운드가 16일로 순연됐다.
한국프로골프(KPGA)투어는 15일 제주 서귀포 소재 핀크스GC 동-서 코스(파71·7326야드)에서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원, 우승상금 2억6000원) 1라운드를 오전 6시50분 시작하기로 했지만, 한치 앞이 보이지 않는 안개로 인해 오후 2시50분에 재개한다고 밝혔다가 첫날 경기를 취소했다.
이날 경기위원회는 5차례, 8시간이나 경기 시간을 지연시켰었다.
KPGA 권청원 경기위원장은 "아침 9시 정도에는 코스내 가시거리가 300m 정도 나올 것으로 예상되어 1차 지연을 했다. 20m 거리에서 봐도 핀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짙은 안개가 이어졌고 이후로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아 5차(8시간) 지연까지 하게됐다. 주최사와 많은 논의를 거쳐 1라운드 경기를 내일로 연기하게 됐다. 내일이라도 날씨가 좋아진다면 72홀 경기를 하겠지만 도저히 시간상 플레이를 할 수 없다면 54홀 경기로 치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디펜딩 챔피언' 최경주를 비롯해 한국선수 최초로 LIV 골프로 이적한 장유빈,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강성훈이 KPGA 투어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지난주 열린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된 KPGA 클래식도 이틀째 악천후로 인해 3라운드 54홀 경기로 축소돼 열려 배용준이 38점을 획득해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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