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약이지만 많이 쓰더라"…담양군수 패배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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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약이지만 많이 쓰더라"…담양군수 패배 '아쉬움'

이데일리 2025-05-15 15:11: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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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유성 황병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4월 2일 자당 후보의 패배로 끝난 담양군수 재보궐선거와 관련해 “많이 썼다”며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이순신 호국 벨트’ 유세차 15일 오후 전남 여수시 이순신 광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 후보는 15일 전남 여수시 유세 현장에서 “얼마 전 담양군수 선거가 있었는데, 질 것 같다는 얘기가 미리 돌았다”며 “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이 ‘호남은 당이 결정해도 마음에 안 들면 버리더라’고 말한 게 떠올랐다”고 언급했다. 호남 민심이 민주당에 경고성 회초리를 들었다는 해석이다.

당시 이 후보는 “그건 안 된다, 그렇게 되면 우리에게 타격이 있다”고 말하며 “바쁜 일정 속에서도 직접 담양까지 가서 지지를 호소했지만 결국 낙선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당 지지율이 크게 앞서 있었는데도 민주당에 한 번 경고를 줘야 한다며 약을 준 것”이라며 “그 약이 아주 썼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원래 약은 쓴 법이다. 하지만 그 마음을 너무나 잘 이해한다”며 “앞으로 민주당은 국민을 존중하고, 당원과 대의를 존중하며, 공리를 실현해 진정한 민주 공화국을 떠받치는 훌륭한 정당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이 후보는 민주당이 호남에 있어 “잘되길 바라는 큰아들 같은 존재”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그런데 말 안 듣고 엉뚱한 짓을 하면 회초리를 들고, 안 되겠다 싶으면 내쫓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는 민주당이 호남에서 거의 전멸했던 2016년 총선을 예로 든 것이다.

이어 “그러다 다시 불러들여 ‘정신 차렸지? 앞으로 잘하겠지?’ 하며 눈물 닦아주고 품어주는 것이 호남의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담양군수 보궐선거도 같은 맥락이었다. 민주당이 자만심에 빠져 정신을 못 차리고 엉뚱한 짓을 하면 혼을 내야겠다는 분위기가 있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후보는 “비록 조금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민주당은 잘되길 바라는 큰아들 같은 존재다. 지금은 위기 국면인 만큼 총력을 다해 반드시 이길 수 있게 도와달라”며 “진짜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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