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해양경찰청은 해양오염 방제 역량 강화를 위해 로봇 유회수기를 추가 도입했다고 15일 밝혔다.
해경청은 지난 3월 통영해경서에 처음 배치한 데 이어 6월에는 인천해경에도 로봇 유회수기를 배치할 예정이다.
유압 구동 방식의 기존 유회수기는 고중량, 매연 발생, 작업 반경 제한 등의 한계가 있지만, 로봇 유회수기는 경량화 설계로 기동성과 현장 활용성이 대폭 개선됐다.
특히 협소하거나 접근이 어려운 해역에서도 유연한 작동이 가능해 해양오염 사고 때 더욱 효율적인 초동대응이 가능하다.
아울러 전기 기반의 동력 방식을 적용해 탄소 배출을 최소화한 친환경 장비다.
로봇 유회수기는 2021∼2023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주관한 '해상 유출 저유황유 오염방제 기술 연구 개발' 성과물로, 현재는 기술을 이전받은 민간업체의 제품이 수출되는 등 국제 해양 안전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김용진 해경청장은 "앞으로도 친환경 기술 기반의 방제장비 개발과 보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해양환경 보호와 국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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