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이 본격화된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의 비호감도가 주요 대선 주자 가운데 가장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차례대로 이재명, 김문수, 이준석 후보. / 연합뉴스
호감도란 조사 대상에 대해 응답자들이 어떤 감정(긍정 또는 부정)을 가졌는지를 측정하는 지표다. 호감도를 통해 향후 지지층 확장의 가능성, 즉 정치적 확장성을 가늠할 수 있다.
한국갤럽은 뉴스1 의뢰로 지난 12~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주요 대선 주자에 대한 호감도를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호감도는 48%,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호감도는 35%, 이준석 후보 호감도는 28%로 집계됐다고 14일 발표했다.
이재명 후보의 비호감도는 49%로 호감도와 비슷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와 50대에서 호감도가 각각 66%, 67%로 높았다. 반면 20대(18~29세)와 30대, 60대 이상에서는 비호감 비율이 50%를 상회했다. 중도층에서는 이재명 후보에 대한 호감도가 54%로 비호감(44%)을 앞섰다.
김 후보의 호감도는 35%, 비호감도는 62%였다. 7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비호감 응답 비율이 우세했다. 하지만 70세 이상 고령층에선 호감도가 64%로 높았다.
보수 진영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에서도 호감도와 비호감도 비율이 팽팽했다. TK에선 호감이 49%, 비호감이 48%로 비슷했고, PK에서는 호감과 비호감의 비율이 각 50%로 같았다. 김 후보의 중도층 비호감도는 75%로 집계됐다.
이준석 후보의 비호감도는 67%, 호감도는 28%였다. 그가 공을 들이고 있는 20대에서는 호감도가 39%, 비호감도가 51%였다. 보수층의 호감도는 33%, 비호감도는 65%였다. 중도층에서는 각각 29%, 67%로 집계됐다.
대선에 출마한 인물 중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느냔 질문에는 응답자 51%가 이재명 후보를 꼽았다. 김 후보는 31%, 이준석 후보는 8%를 기록했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8%, '모름'과 응답 거절은 1%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휴대전화(가상번호)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8.9%,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 위원회 홈페이지에 나와 있다.
Copyright ⓒ 위키트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