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경찰, 금융투자전문 유튜버와 피해 예방 홍보 영상 제작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투자리딩방 사기 범죄가 급증하면서 강원경찰청이 80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금융투자전문 유튜브 채널 '박곰희TV'와 사기예방 홍보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며 피해 예방에 나섰다.
투자리딩방 사기는 원금 보장과 고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며 전화·문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으로 접근한 뒤 공개 채팅방 참여를 유도, 바람잡이가 '고수익을 봤다'며 거짓 정보를 올리고, 가짜 주식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보여주는 등 다양한 속임수로 피해자를 현혹해 돈을 가로채는 범죄다.
지난해 전국에서 투자리딩 사기 7천761건이 발생해 피해자 1만4천225명이 8천949억원에 달하는 피해를 봤다.
강원경찰은 박곰희TV에 출연해 범죄 수법, 피해사례, 검거사례를 소개하는 피해 예방 홍보 영상을 2편 제작했다.
박곰희TV 채널을 운영하는 박동호씨는 "투자리딩 사기 피해 심각성을 깊이 공감하고, 모든 투자자에게 투자리딩 사기 예방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 영상 제작에 참여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강원경찰과 함께 다양한 곳에서 투자리딩 사기 예방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투자리딩 사기 예방 홍보영상은 강원경찰청 SNS와 유튜브 박곰희TV 채널에서 볼 수 있다.
경찰은 지역축제 행사와 대형 전광판 등을 통해서도 영상을 송출할 계획이다.
엄성규 강원경찰청장은 15일 "투자리딩 사기 특성상 비대면·온라인 중심으로 피해가 이어질 뿐만 아니라 몸캠피싱, 보이스피싱 등과 함께 복합적이고 다양한 형태의 범죄로 이어져 큰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이번 영상 제작을 계기로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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