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버스서 운행 방해…경찰은 "나중에 고소하라" 일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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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버스서 운행 방해…경찰은 "나중에 고소하라" 일단락?

모두서치 2025-05-15 11:29: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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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심야버스에서 언성 높여 기사를 협박하는 등 난동을 부린 승객의 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3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2012년부터 심야버스를 운행하고 있는 50대 제보자 A씨는 지난 11일 오전 2시께 술에 취한 승객과 언성 높여 다퉜다.

버스 운행 중 늘 보디캠을 착용하는 A씨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이날 버스에는 한 여성 승객이 탑승했다. 이 여성 승객은 버스 카드에 잔액이 부족하다는 알림이 뜨자, 충전하기 위해 옆자리로 옮겼다.

뒤이어 한 남성이 버스에 탑승했다. A씨는 출입문을 닫기 위해 이 남성에게 안쪽으로 들어오라고 안내했다. 그런데 갑자기 이 남성은 화를 내기 시작했다.

A씨가 "들어가세요"라고 하자, 남성은 "들어가고 안 들어가고는 내가 결정하는 거다"라고 했다. A씨가 계속해서 "올라오세요. 들어가세요"라고 안내했지만, 남성은 "왜 불쾌한 얘기를 하느냐. 딴소리하지 말아라. 쓸데없는 얘기를 하지 말아라. 논지에서 벗어난 얘기하지 말아라"라고 화를 냈다.

 

 

 


이 남성은 다른 승객들과도 언쟁을 벌였다. 버스에 타 있던 승객들이 "쓸데없는 얘기는 당신이 하고 있다. 적당히 해라"라며 불만을 터뜨리자, 이 남성은 "채증하고 있다.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말을 하면 한 명 한 명 일일이 (고소하겠다)"고 협박했다.

다툼이 계속되자 A씨는 "선생님 때문에 운전 못 하겠으니까, 그냥 내려라. 지금 운행 방해하는 거다"라고 했고, 남성은 "(탑승 요금을) 계산해서 못 내린다. (A씨) 인적 사항 확인해서 서울 교통 관련 과에 (제보하겠다)"고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

이어 A씨가 "손잡이 잡으라고요. 아저씨"라고 하자, 남성은 "아저씨라니. 다 녹취되고 있다. 응분의 대가를 치러야 할 것. 결국 무릎 꿇게 돼 있다"라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결국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고 나서야 상황이 일단락됐다. 하지만 A씨는 경찰의 대응에 의문을 품었다. A씨는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상황을) 정리하고 보내야 하는데, 해당 남성과 내 인적 사항을 적고는, 나중에 고소하라고 안내하더라"라고 전했다.

또 "버스를 정상적으로 운행할 수 있길 바란 거고, 쌍방 폭행도 아닌데 왜 인적 사항을 받고 고소하라고 안내했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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