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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한국시간) AP통신 등 미국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벤턴 감독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의 자택에서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고 그의 아들이 밝혔다.
텍사스에서 출생한 벤턴은 1960년대 초 잡지 회사 ‘에스콰이어’에서 일하다 프랑스 누벨바그(뉴웨이브) 영화의 영향을 받았다. 이에 당시 에스콰이어 편집장이던 데이비드 뉴먼과 함께 영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원제 보니 앤 클라이드, 1967)의 시나리오를 집필하며 영화계에 입문했다.
이 영화의 연출을 아서 펜 감독이 맡게 됐고, 당시 영화는 큰 화제를 모으면서 할리우드에서 더 개방적이고 창의적인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작품은 벤턴이 각본가에서 영화감독으로 데뷔하는 발판이 돼줬다.
벤턴은 이후 부부 사이 갈등 및 자녀 양육 문제를 다룬 에이버리 코먼의 소설을 각색해 영화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1979)를 연출해 흥행까지 성공시키며 감독으로서 인지도가 높아졌다.
특히 이 작품은 당시 아카데미 최고 영예상인 작품상을 비롯해 5관왕을 휩쓸며 상업적 흥행은 물론, 평단의 극찬까지 받으며 대성공을 거뒀다. 당시 주연이던 더스틴 호프먼과 메릴 스트립이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을 휩쓸었다.
벤턴 감독은 이후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까지 한 ‘마음의 고향’(1984)으로 다시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했고, 감독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1994년 작품 ‘노스바스의 추억’도 호평을 받아 아카데미 각색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은 성공하지 못했다.
그 외에도 연출작으로 ‘배드 컴퍼니’(1972), ‘레이트 쇼’(1977), ‘나딘’(1987), ‘빌리 배스게이트’(1991), ‘트와이라잇’(1998), ‘휴먼 스테인’(2003), ‘피스트 오브 러브’(2007) 등이 있으며, 각본에 참여한 작품으로는 ‘왓츠 업 덕’(1972), ‘슈퍼맨’(1978)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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