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연, 전남 여수에 '탄소포집활용 실증지원센터' 구축 완료

탄소포집활용 실증지원센터 내 이산화탄소 기상전환 설비

[한국화학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한국화학연구원은 전날 전남 여수국가산단 내 탄소중립화학공정실증센터에서 '탄소포집활용(CCU) 실증지원센터' 준공식을 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초 탄소 중립형 석유화학 공정 개발에 필요한 촉매 제조와 성형 실증 연구를 위한 '촉매 실증 시설'을 구축한 데 이어 이번에 CCU 기술 연구시설을 준공함으로써 2단계 사업을 완료했다.

2022년부터 총사업비 220억원을 들여 지난해 말 완공됐으며, 1만1천㎡ 부지에 건물 연면적 2천300여㎡ 규모로 실험실증동, 연구지원동을 갖추고 있다.

하루 150㎏의 이산화탄소를 처리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 기상전환 설비, 합성연료 기준 하루 50㎏ 생산 규모의 이산화탄소 전환 액상화합물 제조설비, 하루 23㎏의 이산화탄소를 처리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 고압액상화합물 제조설비 등을 갖추고 있다.

대규모 실증 연구가 가능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국내 기업체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미 올해 하반기까지 CCU 장비를 활용한 실증 협력 연구가 확정되거나 진행 중이라고 화학연은 설명했다.

이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CCU 메가프로젝트'에 구축한 CCU 실증 설비를 활용해 실증 연구도 수행할 계획이다.

이영국 원장은 "국내 유일의 탄소중립 화학공정 실증시설로서 온실가스 배출 저감과 친환경 화학산업 전환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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