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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링 감독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UEFA 브리핑에서 “맨유를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며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확실히 알고 있으며 팀의 문제도 이해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나는 이것에 온 이후로 항상 기준에 대해 이야기해 왔다”며 “팀이,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이런 성적을 거두는 것을 보고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책임지지 않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클럽의 윗선에서 우리를 바꿀 것이다”며 “그건 정상적인 일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모링 감독의 사퇴 가능성은 지난 11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EPL 경기에서 0-2로 패한 뒤 수면 위로 올라왔다. 당시 아모링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가 다음 시즌을 앞두고 팀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 구단은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발언을 두고 현지언론에선 아모링 감독이 시즌 뒤 사퇴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이날 인터뷰를 통해 그런 가능성을 일축했다.
맨유는 올 시즌 리그 36경기를 치른 현재 10승 9무 17패 승점 39로 16위에 머물러있다. 이미 1973~74시즌 20패 이후 51년 만의 리그 최다 패배 기록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남겼다.
그래서 맨유로선 이번 UEL 우승이 어느때보다 간절하다. 리그를 일찌감치 포기한 상황에서 UEL에 모든 것을 올인했고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리그에선 16위에 머물러있지만 UEL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면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자격을 얻는다.
아모링 감독은 2014년 벤피카 소속 선수 시절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UEL 결승전을 경험한 적이 있다. 당시 아모링 감독이 속한 벤피카는 세비야(스페인)에게 승부차기 끝에 패해 우승을 놓쳤다.
아모링 감독은 “내게 그 경기는 시간 낭비였을 뿐이다며 “선수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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