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다미로 보는 일본 건축미학의 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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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다미로 보는 일본 건축미학의 대한 고찰

시보드 2025-05-15 10:06:01 신고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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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건축물은 특유의 부드러움과 통일된 비례감을 가지고 있다

보는 사람으로서 안정적이고 세련되고 군더더기가 없다

그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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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다미와 연관지어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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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관습적으로 방크기를 ‘평’으로 계산하듯이 일본은 ‘조’라는 단위를 사용한다.

다다미는 1:2의 비율로 다다미 1개의 표준은 1.8m x 0.9m이다.

그러나 도쿄처럼 인구가 밀집된 곳은 이보다 작아서 1.76m x 0.88m를 1조로 계산해서 지역별로 도시별로 미묘하게 차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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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다미 1장이 깔리면 1조라고 한고, 10장이 깔린 방이면 10조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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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일본에서 '다다미 넉 장 반'이라고 하면 '이보다 더 작고 저렴하게 구할 수 없는 방'이란 뜻을 가진 관용어로도 쓰이며, 한국 고시원이나 쪽방 정도 되는 이미지로 통한다.

이 면적 때문에 일본의 가난한 청춘들을 상징하는 용어가 되었으며 1960년대에는 이런 청춘들이 포크 음악을 하면서 '다다미 넉 장 반 포크'라는 장르가 생겨 일본 음악계를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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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시츠라고 해서 한국어로는 화실(和室)이라고 읽는다.

거실이나 안방 용도로 활용되며 응접실로도 활용되는 공간인데

구성은

다다미+도코노마+오시이래+코타츠+부츠단 으로 이루어지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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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코노마는

족자나 화병을 놓기 위해 방 한 켠에 따로 마련된 장식용 공간이며 벽을 뚫어 움푹 들어가 있으며, 단을 높였다. 

도코노마가 있는 쪽이 상석이므로, 보통 집안의 어른이 도코노마를 등지고 앉으며, 손님이 오면 그 자리를 손님에게 양보하고 집 주인이 도코노마를 바라보는 아랫자리에 앉는다.

다만 도코노마가 있다는 얘기는 나름대로 격식을 갖춘 와시츠라는 의미라서, 반대로 말하자면 도코노마가 없는 경우도 있긴 있다. 

애초에 도코노마 자체가 무가(한국에서는 양반에 해당)의 산물이다. 

때문에 사진에서처럼 장식용 일본도나 집안에 전해내려오는 갑옷을 놓는 경우도 많은데, 상인 집안 같은 경우 아무리 부자라도 애초에 길다란 일본도 자체를 가질 수 없었다.

도코노마의 격을 빛내기 위해 족자 등을 걸어놓는 것도 이 때문. 평민 집안에서는 칼 대신에 족자라도 걸어놓는 게 보기에도 좋기 때이다.

가끔 외국인들이 일본 여행가서 도코노마에 걸터앉아 사진을 찍거나 하는데 상당히 신성한 공간이라서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이며 연예인이이 대상이기라도 하면 뉴스에 나고 난리가 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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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이래는 붙방이장으로 문을 열면 이것저것 물건이 쏟아져 나오는 클리세로 일본에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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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쓰단은 우리말로 불단으로 신이나 조상을 가정에서 모시는 작은 제단인데 도코노마에 있거나 방을 따로 두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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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객이 일본하면 떠오르는 이러한 공간인 와시츠를

일본사란들은 웬만하면 집에 꼭 하나는 두려고 한다. 

그래서 양실을 거실로 사용하는 경우에도 따로 집안에 와시츠가 있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일본인들은 와시츠에서 편안함과 안정감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한다.

단순한 전통이나 문화가 아니라 현대 일본인들도 와시츠라는 공간과 규격 구조에서 편안함을 느낀다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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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일본의 고시원이라 불리는 ‘다다미넉장반’ 사이즈는

일본의 다실이 기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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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1600년대에 이미 정립된 것으로

다실에 들어가는 예절 한가지만 놓고 바도 오세키이리 라고 해서

예법과 형식이 복잡하고 규격화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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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때 도요토미 히데요시에게 조선의 호랑이를 잡아서 바친걸러 유명한 가토 기요마사는 울상성 전투에서 식량부족과 물부족으로 죽을뻔 했는데

전쟁 이후 교훈을 삼아 자신의 성에 바닥에는 비상시 식용이 가능한 고구마줄기로 다다미를 깔았는것은 유명한 일화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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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다다미라는 규격화되고 형식이 완성된 기본 단위가 일본 사회나 건축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크다고 봄

특히 미학에서 비례감은 상당히 중요항 요소인데 

일본이라는 문화와 건축을 떠올릴때 다다미의 비례적 요소는 결코 작지 않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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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한국의 문화와 전통을 표현한다면서 콘쿠리트로 만든 건축물들을 짓는데

문화와 전통은 콘크리트로 흉내낸다고 되는게 아니고

또 콘쿠리트로 만든다고 해서 그게 전통이 안되는것고도 아님

‘다다미’라는 하나의 요소 안에도 일본의 문화와 건축을 설명하려면 책 1권도 모자람

그것은 일본의 역사와 문화가 깊이가 있고 이야기가 있다는걸 나타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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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한옥이 좋다,한국적인게 좋다, 한국 미관은 정리가 안되고 구리다를 넘어서

한국적인 미관과 전통을 찾고 발전해 나가려면

다다미처럼 형식이 규격화되고 정립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이야기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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