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포커스] ‘이정효 감독 말 잘했다!’ K리그 경기장 시설 심각한 편차, 얼렁뚱땅 아닌 승격 불가 ‘제도 강화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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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포커스] ‘이정효 감독 말 잘했다!’ K리그 경기장 시설 심각한 편차, 얼렁뚱땅 아닌 승격 불가 ‘제도 강화 절실’

STN스포츠 2025-05-15 09:39: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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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홈구장 수원종합운동장 전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FC 홈구장 수원종합운동장 전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STN뉴스] 반진혁 기자 = 이제는 얼렁뚱땅 태도를 버려야 한다. K리그의 제도화가 절실하다.

수원FC와 광주FC는 지난 1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전을 치렀다.

결과는 승부차기 승부 끝에 광주가 승자의 미소를 지었고 8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슈는 경기 전에 터졌다. 광주 이정효 감독의 뼈 있는 한 마디가 K리그 현실의 정곡을 찔렀다.

이정효 감독은 “한가지 말하고 싶은 것이다. K리그 발전을 위해서다. 수원종합운동장 올 때마다 드는 생각이 있다. 원정팀 배려가 필요하다. 라커룸이 많이 빈약하다. 관리하시는 분들이 힘드시겠지만, 조금 더 신경 써주셨으면 한다”며 시설을 지적했다.

광주FC 이정효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광주FC 이정효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보통 K리그 경기장의 원정팀을 위한 시설은 선수단 라커룸, 감독실, 치료실이 구축되어 있다.

하지만, 수원FC 홈구장인 수원종합운동장은 감독실이 없는 것을 고사하고 구축된 시설마저 협소하다.

수원종합운동장은 찾는 원정팀의 감독은 복도 끝에 마련된 간이 테이블과 의자를 활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대한민국 프로 축구 최고인 K리그1 경기장의 시설이라고 하기에는 창피하기 그지없다.

수원FC의 김은중 감독도 “원정팀에 대한 예우가 필요하다. K리그 발전을 위해 더 필요하다. 발전을 위한 빠른 보완이 필요할 것 같다”며 수원종합운동장의 빈약한 시설을 인정했다.

수원종합운동장의 시설 빈약은 원정팀 라커룸에 그치지 않는다. 기자석도 지적을 받아 마땅하다.

기자석 통로가 협소해 기존 착석한 인원이 비켜줘야 진입이 가능하며 심지어 어느 자리는 입구가 없는 곳도 있는 비효율적인 구조다.

여기에 기자회견실 방음 시설은 최악이다. 음악, 장내 방송으로 인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는다. 해결책이라고 하면서 마이크를 사용하지만, 미디어 관계자의 활동이 매끄럽지 않다.

광주FC가 홈구장으로 사용했던 광주축구전용구장 전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광주FC가 홈구장으로 사용했던 광주축구전용구장 전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 경기장의 빈약한 시설은 수원종합운동장 이외에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현재는 광주월드컵경기장으로 옮겼지만, 광주의 기존 홈구장이었던 광주축구전용구장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광주축구전용구장은 너무 성급하게 지어진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중계 카메라로 인해 기자석 시야가 가려지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한다.

기자석으로 향하는 동선도 최악이다. 엘리베이터가 아니면 이동이 쉽지 않다. 인원이 몰리면 2~3차례 대기하는 일도 적지 않다. 차선책이 될 수 있는 계단을 이용하기에는 경기장 구조가 심각하다.

관중 증가 등 K리그의 가치는 향상하고 있는데 주가가 상승하는 상황을 스스로 지키고 가꿔야 한다.

K리그1 무대로 향하기 위해서는 시설, 인사, 행정, 법무, 재무 등 라이선스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이 부분이 해결되지 않으면 승격을 할 수 없다는 의미다.

하지만, 약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지금이라도 K리그 경기장 시설 부분에서는 제도 기준을 상향할 필요가 있다. 승격 불가라는 제도를 무기로 활용해서라도 절대적인 보완이 절실하다. 

지금까지 재정적으로 열악한 도, 시민구단이기에 계도 기간을 주고 얼렁뚱땅 넘어가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이는 자폭이다. K리그의 가치를 스스로 떨어트리는 일이다.

STN뉴스=반진혁 기자

prime1224@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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