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대해 5000억원 규모의 현물 출자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가 보유한 한국도로공사 주식을 현물 출자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15일 설명자료를 통해 "HUG에 대한 정부 출자 규모와 시기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다만 국토부는 최근 기획재정부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규모를 확정했다. 5000억원 규모로, 국토부가 보유한 도로공사 주식을 HUG에 현물 출자하는 형태로 증자에 참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증자가 이뤄지면 HUG의 총 자본금 규모가 지난해 말 기준 4조9409억원에서 5조4409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국무회의 등의 절차를 거쳐 확정할 방침이다.
이처럼 정부가 HUG 자본 확충에 나선 배경은 건설경기 회복이 그만큼 시급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HUG의 지난해 말 기준 총 보증잔액은 654조9531억원 수준이며 올해 공적보증 목표는 '30조원 이상'이다. 그러나 HUG는 지난 2022년 4087억원 손실에 이어 2023년 3조8598억원 손실, 지난해 2조5198억원 등 3년 연속 당기순손실 누적을 기록해 보증 여력이 악화됐다.
HUG 자본금 출자가 이뤄지면 HUG의 보증 여력 확대는 물론 지방 미분양 주택을 매입하는 CR리츠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정부는 지방의 준공 후 미분양(악성 미분양) 주택에도 HUG의 모기지보증을 지원하기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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