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디어뉴스] 김상진 기자 =
그런 날이 있었지.
눈물나게 그대 바라만 보고,
차마 꺽이지 못할
시린 꽃이던
두고 갈 수 없어서
지키고 서서
그대 그림자나 되고 싶었던
그런 날이 있었지
내 그리움 선 채로 산이 되어
그대 꿈이나 한자락 보듬어
한 생이든 반 생이든 지내고 싶던
가슴 저리게 외로운 날들
그대가 눈부신 꽃이던 날들
그런 날이 있었지.
[ 서평 talk] 시간은 추어을 만들어내는 마력을 지녔다. 현재의 고통, 외로움도 과거가 되면 추억이라는 아름다운 시간으로 변모한다. 그런 날이 있었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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