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상원기자] 트럼프 미국행정부와 관세협상에 나선 일본정부가 “미국에서 생산된 일본차”를 일본으로 수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마이니치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관세 조치와 관련, 일본 정부가 토요타 등 일본 자동차업체가 미국에서 생산한 자동차를 일본으로 재수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정부는 자동차에 부과하는 25%의 관세 철폐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일본 정부는 미국의 대일 무역적자를 낮춤으로써 미국 측의 요구를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일본은 미국산 자동차의 일본시장 진출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미국산 수입차에 대한 안전 검사를 간소화하기 위한 특별 조항의 확대를 제안했다.
일본 정부는 일본에서의 미국산 자동차 수요가 매우 적은데다 GM 등 미국 자동차업체의 제품경쟁력이 약해 일본 자동차 회사가 미국에서 생산한 오른쪽 핸들차량의 역 수입이 일본시장에서는 안정적으로 판매를 증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이 자동차 관세 인하에 신중한 입장인 가운데, 지난 8일 영국과 합의한 연간 최대 10만대까지의 ‘승용차 저관세 쿼터’가 일본에도 적용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일본의 대미 수출량이 연간 137만대에 달하는데 미국산 일본차 수입으로 관세 인하를 유도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Copyright ⓒ M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