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15일 최근 롯데손해보험[000400]의 조기 상환(콜옵션) 사태와 관련해 "3분기 기존 K-ICS(지급 여력) 비율 완화를 고려할 때 시장 경계감은 진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롯데손보는 9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콜옵션 행사를 하려다 금융 당국의 제동에 막혀 보류했다.
김기명 연구원은 "작년 말 기준 보험사 K-ICS 비율은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된 MG손해보험을 제외하고는 모두 150%를 상회하고 있는 가운데 3분기께부터는 조기상환 가능 K-ICS 비율이 130%로 하향 조정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3분기 이후 금융 당국이 보험사 자본성증권의 콜옵션 행사를 승인하지 않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짚었다.
그는 이번 사태로 최근 롯데손보뿐 아니라 "K-ICS 비율이 150%대에 그치고 있는 일부 보험사의 자본성증권에 대해서도 시장 경계감이 부상하면서 유통 금리가 오르는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도 "조기 상환 가능 K-ICS 비율이 130%로 하향 조정될 예정임을 고려할 때 시간이 지나면 시장 경계감은 진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그는 "기본자본 규제도 병행 시행할 예정임을 감안하면 기본자본 K-ICS 비율이 50%를 밑돌거나 자본감소분 경과조치(TAC)를 적용하고 있는 4개 보험사 중 TAC 효과가 기본자본 K-ICS 비율 계산 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보험사 등에 대한 경계감은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TAC는 부채 시가 평가에 따른 가용자본 감소 영향을 단계적으로 반영하는 경과 규정을 일컫는다.
아울러 기본자본 K-ICS 비율 의무준수 기준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해외 사례를 고려할 때 50% 안팎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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