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이자 음악가인 앨런 아킨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람은 성장하고 있거나 썩어 가고 있거나, 둘 중 하나이다. 중간은 없다. 가만히 서 있다면 썩어 가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 성장하고 있을까요? 아니면 퇴보하고 있는 것인가요?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답변이 대부분 하나의 방향성을 가진 것처럼 흥미롭습니다. 특히 직원들과 일대일 면담할 때, 답변의 대부분은 다음달의 도전적인 목표가 아닌 지금 당면한 현실의 어려움입니다.
새로운 달에 대한 불안감, 일한 것보다 더 많이 인정받으려는 욕망, 내 문제보다는 외부 환경에 책임을 미루려는 마음 등등. 우리는 앞을 보고 살아가는 듯 하지만 실제는 백미러를 보면서 전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새로운 보이지 않는 길에 대한 두려움과 ‘난 할 수 없다’는 열등감이 사람들의 마음 속 깊이 자리잡고 있다는 생각을 지우지 못합니다.
문제 하나 내겠습니다. 꽤 알려진 문제입니다.
열등감이 가장 많은 사람은 누구일까요? 국내 명문대를 나온 인문학 박사랍니다. 그들은 열심히 공부하여 학위를 취득했고 늘 많은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아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학파와 비교하며 자신을 낮게 평가한다고 합니다. 스스로 자신이 이룩한 것에 대한 자부심 한 켠에 옹이처럼 열등감이 자리잡고 있는 듯 합니다. 그들의 놀라운 성취, 그리고 이면의 깊은 그림자. 참으로 아이러니 합니다.
어쩌면 우리는 살아가면서, 목표를 향해 나아가면서도 자신의 마음 속에 열등감이라는 거대한 못을 박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김홍신 작가는 <인생사용설명서>에서 비슷한 예를 제시한 적이 있습니다.
"얼굴이나 몸매 등 외모에 열등감을 많이 느끼는 사람은 연예인들이라고 합니다. 가창력이나 연기력도 중요하지만 겉으로 비쳐지는 외모가 가장 눈에 띄기 때문에 거기에서 열등감이 비롯되는 듯 합니다."
자신이 간절히 원하는 것으로 인해, 일반인보다 훨씬 우월한 외모를 가진 연예인들이 그 외모에 열등감을 갖고 스스로 괴로워하고 고통을 느낀다고요?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먹고 살아가는 연예인들에게는 보여지는 이미지가 전 재산입니다. 예쁘고 다양한 끼를 발산해야 하는 연예인들에게 외모는 매우 중요합니다. 어찌 보면 인간은 자신이 가진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자신보다 더 가진 사람들을 보며 열등감을 키우는 어리석은 존재입니다.
우리들은 늘 마음 속에서 전쟁을 합니다. 내 속에서 싸우는 긍정과 부정, 자신감과 열등감. 무엇이 문제일까요?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 '내가 노력한 만큼 대가가 없다’ 등등. 오직 ‘나’와 ‘밟고 올라서야만 하는 경쟁상대인 너’만 생각하니 세상은 항상 차갑고 두렵게만 느껴지겠지요. 이것은 적신호입니다. 마음에 박힌 가시는 언젠가는 곪아 터지기 마련입니다.
심리학 이론에 따르면 사람은 끊임없이 상대방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반면, 각자가 지닌 독특성은 배척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경향이 강할수록 우울증, 열등감의 함정에 빠지기 쉽습니다. 어렸을 적 갖고 놀던 퍼즐 기억나시나요? 제각기 다른 모습의 퍼즐 조각들이 서로 맞물려 비로소 하나의 완성품이 되듯, 우리도 나와 너의 차이점을 인정하고 현재 나의 모습에 자신감을 가질 때 비로소 열등감을 극복하고 보다 넓은 세상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손에 가시가 박히면 그 작은 가시의 고통 때문에 즉시 뽑아 버리는 것처럼, 마음에 박힌 날카로운 가시에 계속 상처받으면서 살아가지 말고 뽑아내 버리시기 바랍니다.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멋지고 매력적인 존재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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