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얻은 식재료로 건강을 지키려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올리브 레몬즙’이 주목받고 있다.
MBC 아나운서 출신으로 딸 하나를 출산했던 김소영은 "아침마다 올리브 레몬즙을 챙겨 마시고 일주일에 1.2kg 감량했다"며 적극 추천했다.
올리브 오일과 레몬즙을 섞어 아침에 공복에 마시는 이 습관은 단순한 웰빙 트렌드를 넘어 꾸준한 건강관리법으로 자리 잡았다. 지중해식 식단의 핵심 재료 두 가지를 결합한 이 조합은 간단하지만 강력한 효과를 지닌다. 만드는 법부터 기대할 수 있는 건강 효능까지, 올리브 레몬즙의 모든 것을 정리해본다
올리브 레몬즙은 이름 그대로 올리브 오일과 레몬즙만 있으면 누구나 만들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엑스트라버진 올리브 오일 한 스푼(약 15ml)에 레몬즙 한 스푼을 넣어 잘 섞은 뒤, 아침 기상 직후 공복 상태에서 천천히 마시는 것이 권장된다.
올리브 오일은 되도록이면 가공이 적고 품질이 높은 엑스트라버진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레몬 역시 신선한 생레몬을 짜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즙을 짠 뒤에는 즉시 마시는 것이 좋으며, 필요할 경우 미지근한 물을 살짝 섞어 마시기 편하게 할 수도 있다.
김소영 인스타그램
올리브 레몬즙은 간 기능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레몬은 간을 자극해 담즙 분비를 촉진하며, 올리브 오일은 이 담즙이 소장으로 원활히 흐르도록 돕는다. 담즙은 지방 소화에 필수적인 물질로,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하고 독소를 배출하는 데 기여한다. 이 조합은 특히 잦은 피로감, 소화불량, 잦은 트림 등을 겪는 이들에게 효과적일 수 있다.
기상 직후 공복에 올리브 레몬즙을 섭취하면 장을 자극해 배변을 유도하는 데 도움이 된다. 올리브 오일의 윤활 작용이 장을 부드럽게 해주고, 레몬의 산 성분은 위액 분비를 촉진해 소화를 돕는다. 변비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는 간단하지만 효과적인 자연 치료법이 될 수 있다.
엑스트라버진 올리브 오일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좋은 지방’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올레산은 나쁜 콜레스테롤(LDL)을 낮추고, 좋은 콜레스테롤(HDL)은 유지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낮춘다. 레몬에 함유된 비타민 C는 혈관을 강화하고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이 두 가지를 함께 섭취하면 혈압 조절, 동맥 건강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올리브 오일은 지방이지만 체중 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식사 전 섭취하면 포만감을 줘 과식을 막고, 체내 지방 대사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레몬의 산 성분은 인슐린 저항성을 완화하고 혈당을 안정화시켜 지방 축적을 억제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따라서 올리브 레몬즙은 아침 식전 건강 습관으로 체중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레몬즙 / New Africa-shutterstock.com
레몬은 풍부한 비타민 C의 보고다. 하루 한 스푼의 레몬즙만으로도 하루 권장량의 상당 부분을 채울 수 있다. 비타민 C는 면역세포의 활동을 촉진하고 바이러스, 세균 감염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올리브 오일에 함유된 폴리페놀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며 세포 손상을 막는다. 이 조합은 면역력 증진뿐만 아니라 노화 방지에도 긍정적인 작용을 한다.
레몬의 산 성분은 식후 혈당 급증을 막는 데 기여한다. 특히 당 섭취가 많은 현대인에게는 혈당 스파이크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올리브 오일과 함께 섭취할 경우 위에서 음식이 천천히 내려가며 당 흡수를 늦춰주기 때문에 식사 전에 마시는 것이 혈당 관리에 더욱 효과적이다.
올리브 레몬즙은 누구나 쉽게 만들고 즐길 수 있는 건강 음료지만, 모든 사람에게 무조건 적합한 것은 아니다. 위산 과다나 위궤양, 위염 등을 앓고 있는 사람은 레몬의 산 성분이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과도한 섭취는 설사나 복통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하루 한 스푼 정도로 제한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공복에 섭취한 뒤 속이 불편하다면, 미지근한 물에 희석하거나 식사 직전에 마시는 방법으로 조절할 수 있다. 약을 복용 중인 사람은 레몬즙의 산 성분이 약물 흡수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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