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4-0507 뚜벅이 성지순례 후기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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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0507 뚜벅이 성지순례 후기 1편

시보드 2025-05-14 21:44:02 신고

내용:

가져간 장비 목록

텐트 : ODC 마크원
매트 : 씨투써밋 캠프
침낭 : 농협 MJ600
가방 : 반고 셰르파

3월 9일 호잣캠을 마지막으로 캠핑 안가고 있었는데 4월 29일 저녁, 이제 한달 정도 지나면 입대 이슈로 캠핑을 가고 싶어도 못간다는 무서운 사실을 깨달아버렸어

와씨 어떡하지? 하다 정신 차려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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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표가 결제됐더라고???????

이러면 어쩔 수 없이 성지순례를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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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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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과정 생략하고 첫날 도쿄 숙소인 우에노 캡슐호텔에서 짐을 풀었어 골든위크라 그런가 사람 진짜 오지게 많더라…

우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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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근처 식당에서 대충 밥 먹고 아키바 가서 굿즈를 샀어

컵만 사면 되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이건 아주 잘못된 생각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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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지고 도쿄에서 대학 다니는 친구 만나서 무슨 기름 소바? 먹어주고 숙소로 들어갔어

거의 밤새고 비행기를 탄 관계로 숙소서 씻고 바로 자려고 했는데 숙소 대욕장에서 만난 독일인 한명이랑 통성명을 해버렸지 뭐야

간단하게 음료 한잔 하자길래 따라갔더니 맥주 기계서 맥주 2캔 뽑고 독일에서 맥주는 음료수다! 선언하고 한캔 주더라ㅋㅋㅋㅋ

거의 새벽 1시까지 맥주 마시면서 얘기하다가 이러다간 후지노미야 가는 버스 놓치겠다 싶어서 미안! 쏘리! 외치고 자러갔음




그리고 그 예감은 현실이 된다

눈 떴더니 아침 9시였던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지노미야 가는 버스는 진작에 놓쳤고 어떡하지? 하다 기차타고 가기로 결정

도카이도 신칸센 타러 도쿄역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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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도카이 N700a계를 타고 아타미 역까지 달려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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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으로는 역에서 산 에키벤을 먹어줬음

아타미에서 내려서 도카이도본선으로 갈아타고 후지에서 내리고…. 후지에서 미노부선으로 갈아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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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산이 슬슬 보이면허 흥분되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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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오카에 잘 오셨다고 환영해주시더라

그러고 성지순례 가본 유부이들에겐 익숙할 s4 버스를 타러 갔어 근데 하필 이날이 5월 5일이었던 관계로 미친 버스자식이 1시간이 지연이라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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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거면 신칸센 안탔지 싶다가 그래도 무사히 도착한게 어디냐는 생각으로 버스를 기다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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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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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산 보면서 우와… 우와… 하는데 또 시련이 닥쳐왔어

차가 오지게 막히는거야

원래 12시 40분에 출발해야 하는 버스가 13시 40분이 출발한 것도 모자라서 후지노미야 역이랑 모토스호 정류장 사이에 있는 유원지 가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1시간이면 갈 거리를 3시간 걸려서 겨우 도착하는 불상사가 발생했음….

안그래도 버스 안에도 사람 많아서 가방 메고 탔는데 진짜 죽을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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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피곤해서 사진은 없지만 모토스호 정류장에서 내리면 kosenso라는 식당 겸 기념품점 겸 마트가 하나 있어 여기 가서 고암으로 캠프 왔다고 하면 셔틀을 불러주심

사진은 셔틀 기다리는 동안 발견한 시마 린 포도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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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 타고 마침내 고암에 도착했다!!

원래는 그 화장실 사진을 먼저 찍을 계획이었는데 이날은 너무 피곤해서 일단 텐트 먼저 치고 내일 찍어야지라고 생각했었어

다만 그게 정말 잘못된 선택이었다는게….


어쨌건 체크인을 하고 필요한 물품을 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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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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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와서 보니까 진짜 장관이더라 절대 텐트 치기 귀찮아서가 아니라 풍경이 너무 예뻐서 한참 앉아서 구경했어

참고로 짐 옆에는 내 아내임

어찌되었던 열심히 일어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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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부는 돌바닥에 낑낑대며 텐트를 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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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터 하나로 열심히 불 피우고 밥이랑 술을 먹기 시작했어

근데 정작 불은 피워놓고 왜 고기나 다른 음식 사진은 없냐면….




내가 조리도구(+화롯대)를 한국에 놔두고 왔기 때문임!!

나라는 인간은 그런 인간이라는걸 까먹은 내 잘못이지….

저번 제주 설중캠때는 양말 놔두고 와서 젖은 발로 침낭에서 달달 떨지를 않나 호잣캠에선 다 사놓은 마시멜로 집에 놔두고 와서 호잣캠 매점에서 사먹었고….

그래도 다?행인건 이 미친 인간이 펙도 한국에 놔두고 왔는데 아주 다행히 그건 도쿄에서 알아채서 아웃도어 샵 방문 후 구입했다는거….

유부이 여러분 뇌를 빼고 살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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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해가 지고 다른 텐트도 슬슬 불이 꺼져갈때쯤 바람이 좀 많이 불기도 하고 추워져서 텐트로 들어갔어 들어갈때 보니까 옆자리 일본인 가족은 패딩 입고 왔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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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자긴 아쉬워서 남은 맥주 굿즈에 담아서 먹었음

텐트에서 하루 정리하면서 느낀건 대체 난 무슨 정신머리로 여기 왔는가? 일본은 이런 곳에서 불질을 하게 해준다고? 파도소리는 생각보다 시끄럽구나! 였어

그리고 사람들 매너가 엄청 좋더라 매너타임 되자마자 온 캠핑장이 쥐죽은듯 조용해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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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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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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