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국대학신문 임지연 기자]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회원 경제체들이 AI 및 디지털 대전환과 맞춤형 교육 혁신을 위한 협력을 공식적으로 약속했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14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7차 APEC 교육장관회의’ 총회 후 “20개 회원 경제체가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교육 격차 해소 및 지속가능한 성장 촉진을 위한 공동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20개 경제체들은 교육 기회를 넓히기 위해 AI 기술을 적용, 모든 학습자가 양질의 교육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AI를 활용한 교수 학습 콘텐츠, 교수 방법론, 평가 시스템 등 공유해 관련 논의를 지속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또한 AI 기반 개인 맞춤형 교육을 효과적인 재교육 및 역량 향상의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최신 교육 혁신 및 지식 교류 성과 관련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효과적인 정책과 프로그램을 식별해 이행을 확대하기 위한 협력 기회를 모색, 모두를 위한 기회를 창출하고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데 기여할 방침이다.
더불어 양질의 교육 강화와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을 위해 낙후 지역 및 농산어촌 지역의 교육 발전을 지원하고, 교육의 구조적 불균형을 해결할 수 있는 정책을 제안하기로 했다. 특히 APEC 회원 경제체들은 지역 간 교육 접근성 문제에 대한 정책 경험을 공유하고,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 모델에 대한 논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디지털 전환 시대에 모든 사람이 교육에 접근할 수 있도록 교육의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협력적 노력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회원 경제체들은 교육혁신을 촉진하는 경험과 통찰을 교환함으로써 협력적인 인식을 위한 기반을 강화할 의지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 차관은 “이번 공동성명서에서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교육 혁신, 글로벌 교육 협력의 확대, 교육 접근성 강화, 양질의 교육을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아시아 태평양 공동체 형성이라는 공동의 비전이 담겨져 있다”며 “인공지능 시대의 교육자와 학습자 역량 강화를 위해 협력하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양질의 교육을 통해 공동 번영을 함께 이뤄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이 성명서는 단순한 선언이 아니라 APEC 회원들이 교육을 통해 격차를 줄이고 함께 번영의 길로 나아가겠다는 강한 공동 의지를 담은 실질적인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은 APEC 회원들과 함께 디지털 전환 시대의 교육 협력을 선도하며 혁신과 포용,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AI 활용에 있어 윤리교육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는 “중요한 논의 주제로서 각국의 사례를 공유, 인사이트를 활용해 함께 규범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답했다.
제7차 APEC 교육장관회의는 13일부터 15일까지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21개국 교육장관과 대표단, 국내외 교육 분야 전문가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APEC 교육장관회의에서는 △AI 통합 교육 정책 사례 공유 △디지털교육 훈련을 통한 교사 역량강화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APEC 경제체 협력 방안 △APEC 글로벌 지식 교류 강화 △글로벌 과제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시스템 등이 논의됐다.
한국은 올해 APEC 의장국으로서 교육장관회의를 주재했으며, 한국에서 APEC 교육장관회의가 열리는 건 2012년 제5차 경주회의에 이어 13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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