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상원기자] 세계 1위 AI용 반도체 제조업체 엔비디아가 미국 실리콘밸리 산타클라라에 있는 본사를 대만으로 이전한다.
대만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다음 주 대만에 자사의 글로벌 본사 설립을 발표할 예정이다.
젠슨 황 CEO는 다음 주로 예정된 '타이베이 컴퓨텍스 2025' 연례 기술 컨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대만을 방문한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지난 수개월 동안 다섯 곳을 대상으로 대만 본사 부지를 물색해 왔으며, 이 중 타이베이 정부가 제안한 곳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의 글로벌 본사가 대만 타이베이에 위치할 것은 확실하지만, 정확한 위치는 아직 불분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후보지역은 타이베이시 꽃 공원, 타이완 철도 집결장, 타이베이 송산 공항 근처의 대만 군대 소유지, 타이베이 미쓰이 공원 근처 토지, 대만의 전력 회사인 타이파워의 재생 프로젝트의 일부 토지 등으로, 부지 면적은 3헥타르가 넘는 규모이며, 인근에 대학들이 있고 교통망이 효율적인 지역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가 해외 본사 소재지로 대만 타이베이를 선택한 것은 엔비디아와 대만 TSMC 간의 긴밀한 관계 때문으로, TSMC의 반도체 칩 제조 기술은 엔비디아 사업 모델의 핵심 요소다.
특히 대만은 세계에서 가장 반도체 공급망이 발달된 지역으로, 엔비디아가 대만으로 본사를 옮길 경우, 엔비디아-TSMC를 축으로 하는 대만 반도체 공급망이 더욱 강력해질 전망이다.
Copyright ⓒ M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